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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순창의 샘(우물) 이야기_(36) 유등면 내이리 가운데샘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이두현기자 송고시간 2020-11-24 08:47

마을이 온화하여 상호 협력도 잘 되고 훌륭한 인물도 많이 배출
마을 입구에 효열부 비석, 만인의 귀감 되고 주민들 자부심도 대단
샘물 맛이 좋고 여름과 겨울에 따뜻해 찬물 같지 않아 세탁하고 세수 해
순창군 유등면 내이리 가운데샘, 원형, 깊이 1.2m./아시아뉴스통신=이두현 기자

거등산(200m)에서 금판리(金板里) 후록으로 내려와 해발 169m 고지로 솟은 정금산이 내이리(內伊里) 주산이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외이리(外伊里)를 형성하고 유등초등학교 후록에서 살짝 동쪽으로 돌아서니 내이리의 백호동이고, 정금산 고지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내리다 다시 남쪽으로, 또다시 서쪽으로 꾸불어지듯 돌아서니 내이리의 청용동이다. 이 안에 소쿠리 안처럼 마을이 형성되니 내이리다.
 
원래는 외이리와 함께 바깥 유등, 안 유등이라 하였다가 이동(伊洞)으로 바뀌면서 외이리, 내이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마을이 소쿠리 형상이라고 하며 또한 돼지의 형상으로 돼지터라고 하여 부자가 떨어지니 않았다고 한다.
 
이 마을 가운데 샘이 마을 형성기부터 지금까지 물을 뿜어내고 있다. 옛날에는 내이리 전 주민이 가운데 샘물로 식수와 생활용수로 활용하여 왔다. 가운데 샘에서는 항상 물이 줄어들지 않고 같은 양이 계속 솟아올라 가믐을 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샘 물맛이 너무 좋아 이 물을 마시는 주민들의 건강도 좋았고 또 마을이 온화하여 상호 협력도 잘 되고 사회에 훌륭한 인물도 많이 배출하였다. 옛날에는 이 마을에서 효열부가 나와 현재도 마을 입구에 효열부의 비석이 서 있다. 만인의 귀감이 되고 있기에 마을 주민들의 자부심도 대단하시다.
 
내이리 가운데 샘의 특징은 샘물 맛이 여름과 겨울에는 따뜻하여 찬물 같지 않은 샘물로 세탁을 하고 세수도 하였다고 전하여지고 있다. 요즘은 상수도가 마을에 들어온 이후로는 샘물을 사용하지 않기에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 샘의 지붕이 허물어지고 샘물은 뚜껑을 닫아놓은 상태라 물이 탁하고 쓸 수 없는 물이 되어 안타깝다.
 
언젠가는 다시 가운데 샘물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니 관리에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고 권장해 보고 싶다. 마을에 화재라도 나면 당장 물이 필요한데 어디서 물을 퍼올 것인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운데 샘물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한다. 꼭 필요한 때가 있을 테니 내이리 가운데 샘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를 부탁드린다.(출처. 순창문화원)

[아시아뉴스통신=이두현 기자]
dhlee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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