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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충북 옥천 이원초에선 이런 등굣길 풍경이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20-11-26 15:21

교장 선생님이 직접 국화빵 구워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선물
국화빵 받아든 학생들 손엔 행복과 사랑, 잊지 못할 추억이
26일 오전 김전환 충북 옥천 이원초등학교 교장(맨 오른쪽)이 국화빵을 구워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충북 옥천군 이원초등학교(교장 김전환)에서 26일 오전 다른 학교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등굣길 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등교시간을 맞아 교정에선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솔솔 피어나 궁금증을 더했다.
 
이 냄새의 정체는 바로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맞춰 김전환 교장이 직접 재료를 준비해 굽고 있던 국화빵 냄새였다.
 
영하의 날씨를 오르내리며 쌀쌀해진 날씨에 잔뜩 움츠리고 등교하던 학생들은 방금 구워낸 따뜻한 국화빵을 받아들고선 함박웃음을 지었다.
 
작은 빵이지만 이날 학생들의 등굣길은 교장 선생님의 정성으로 더없이 따스해진 몸과 마음으로 그 어느 때보다 행복감을 느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덤으로 선물 받았다.
 
국화빵을 맛있게 먹은 학생들은 “길에서 파는 것보다 교장 선생님이 만들어 주신 것이 훨씬 맛있다”며 양손의 엄지를 들어보였다.
 
김 교장은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일찍 출근해 아침마다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으며 격려·응원하는 등 ‘유별난 학생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 교장은 “작은 국화빵이지만 학생들이 작은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이런 작은 노력들이 학교생활의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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