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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이선미 동문, 소장 고서 907점 기증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이두현기자 송고시간 2020-11-26 16:10

완주 가산리(佳山里) 전의이씨 집안 소장 교양서
전북대 이선미 동문, 소장 고서 907점 기증./아시아뉴스통신DB

전북대 이선미 동문이 후학들의 학문 발전을 위해 모교 박물관(관장 조대연)에 고서(古書)를 기증했다.
 
모교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오랫동안 소장해 온 고서 907점을 기부했다.
 
전주의 선비가 공부하던 자료를 후학들과 공유함으로써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선미 동문은 25일 전북대 박물관과 고서 기증식도 가졌다.
 
이 동문이 지난 8월 기증 의사를 밝힌 지 3개월 만이지만 907점의 고서를 인수해 소독·정화 하고 분류해 유물 목록을 작성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 동문은 그간 가족을 대표해 수많은 고서를 보관해 왔는데, 실제로 수많은 책들을 직접 수집하고 공부했던 인물은 그의 증조부인 지산(池山) 이겸호(李謙浩, 1865~1944) 선생과 그의 아들 사원(士遠)이다.
 
책들은 조선 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완주 가산리(佳山里) 전의이씨 집안에서 소장했던 교양서로, 조선 말 전주 선비의 학문적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 더 많은 책들이 있었다고 하니, 한 집안에서 천여 권 이상을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증된 고서는 145건 907점으로 논어·맹자 등 사서(四書)를 비롯, 유명인들의 문집, 역사서, 팔대가·황극경세서·회도동서한연의·전당시 등 중국서적 등 다종다양하다. 당시 역사, 문학, 천문지리, 정치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연구와 교양을 심화하기 위한 도서들이다.
 
한편, 전북대박물관은 기증품에 대한 기본적인 명세 정리와 연구를 바탕으로 조선 말 전주 선비의 독서와 생활상을 알기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열 계획이다.

[아시아뉴스통신=이두현 기자]
dhlee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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