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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슈]'K방역' 극찬 외신기사...알고보니 한국인 기고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0-11-29 09:22

한국인 작성한 외신 인용 바쁜 韓 언론
K방역 자화자찬 외신 돌려막기 거품
한국인 기고글 균형감 상실한 과장보도
[더이슈미디어연구소] 코로나 1·2차 대유행을 능가하는 3차 대유행이 될 것이라는 공포가 전국 곳곳을 덮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언론들이 외신을 인용해 과도하게 K방역을 부풀려 보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아시아뉴스통신=더이슈취재팀]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공포가 엄습하면서 K방역의 성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언론들이 K방역을 부풀려 보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미국 뉴욕의 한 유력일간지 'N'는 한국이 독감백신의 공포를 소통으로 이겨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기사는 수많은 국내언론이 인용 보도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N사의 기사 작성자가 한국인으로 확인되면서 자화자찬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매체가 24일 보도한 "How South Korea’s Flu Vaccine Scare Offers Lessons for Other Nations(대한민국 독감백신의 공포가 다른 나라들에 주는 교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한 사람은 Choe Sang-Hun씨로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독감백신을 두려워하는 한국인들에 대해 정부가 소통해 두려움을 없앴고, 다른 나라들도 한국 정부의 소통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전했다. 

과장 보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K방역과 독감백신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해외 언론인이 아닌 서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작성해 기고한 기사가 균형감을 상실한 과장 보도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언론이 외신을 이용해 K방역의 성과를 과장하는 자화자찬식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유력 매체들인 C사, N사 등은 편파적인 정치 성향을 보이고 있고 한국인 이름을 가진 기사 작성자들도 눈에 띈다. 

이들 외신들은 뉴스통신사와 달리 일반 언론이어서 정치적 편향성에 노출돼 있으며 최근 들어 미국 부정선거 이슈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보도를 내면서 시청자와 독자들에게 신뢰를 많이 잃은 상태다.

특정 외신 기사를 국내 언론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인용 보도하는 행태도 문제다. 

정치 성향에 맞는 외신을 골라서 보도하고 정치 편향성이 심화되면 국민의 알권리가 훼손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언론학계는 경고한다.

더이슈미디어연구소  선임연구원 서명준 박사(베를린자유대 언론학 박사)는 "외신에 등장하는 한국인 기사 작성자는 객관적이고 냉철한 입장을 가지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국내 언론들이 이를 무분별하게 보도하면서 언로(言路)가 막힐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외신이 K방역을 칭찬하는 보도가 나오면 곧바로 애국심에 들떠 도취되지 말고 해당 언론사의 정치적 성향과 최근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7일 500명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코로나 1·2차 대유행을 능가하는 3차 대유행이 될 것이라는 공포가 전국 곳곳을 덮치고 있어 K방역 성과에 대한 의문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가 사회 각 분야에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하는 등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구성된 프로젝트 취재팀의 글이다. 구성에는 교수, 변호사, 전·현직 기자와 수사관 등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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