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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바, 보험사, 부동산업체, 탁구장 코로나 집단감염 속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12-05 16:12

와인바, 보험사, 부동산업체, 탁구장 코로나 집단감염 속출/아시아뉴스통신DB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꼬리를 물면서 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특히 서울 소재의 뮤지컬 연습장과 와인바, 보험사, 부동산업체, 탁구장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신규 집단감염이 전체 감염 규모를 키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에서 지난 1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16명이 연이어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방대본은 지하 2층에 위치한 밀폐된 공간에서 배우들이 장기간 공연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악구의 한 와인바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20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방문객 8명과 가족 및 지인 5명, 추가 전파로 인한 감염자 8명 등 총 21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해당 와인바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 지침을 준수해 영업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의 보험사에서는 지난 1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20명 중 종사자가 11명, 그 가족이 8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영등포구의 부동산업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지표환자가 확인된 이후 27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박 팀장은 "구로구 보험사와 영등포구 부동산 업체 모두 콜 상담 업무를 위주로 운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직원들이)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다보니 지속적인 (감염)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구 소재의 한 콜센터에서도 지난달 3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와 가족을 비롯해 총 9명이다.

송파구 탁구장에서는 지난 1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용자와 가족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콜센터는 집단감염 사례 단골손님이다. 3월 수도권 첫 대규모 집단사례로 꼽히는 신도림 콜센터를 시작으로 5월 중구 KB생명보험과 6월 SJ투자회사, 8월 마포구 푸본현대생명, 9월 BF모바일, 10월 다동 센터플레이스 등 다수의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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