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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청소년 “코로나19 언제 끝날지 몰라 불안”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0-12-17 14:24

전남청소년미래재단 건강영역.위험요인.코로나 대처현황 등 실태조사실시
전남청소년미래재단이 도내 청소년 3921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조사를 실시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전남지역 청소년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대처방법으로 중학생들은 뉴스나 기사를 수시로 보지 않고 있으며 고교생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힘든 감정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 상담복지센터가 지역 청소년들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남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청소년 상담 및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2020년 전남 청소년 생활실태조사’를 실시해 17일 발표했다.
 
전남지역 22개 시군에 거주하는 청소년(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3921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해 건강영역, 위험요인, 코로나 대처현황 등 실태 결과를 분석했다.

먼저 코로나19 스트레스 대처 방법(복수응답)으로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려고 한다(69.3%)가 가장 높았고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려고 함(45.3%), 가족이나 친구들과 힘든 감정을 나눔(28.4%), 뉴스나 기사를 수시로 보지 않음(23.3%)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른다는 응답도 17.1%여서 이들에 대해 스트레스 관리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점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이 48.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외출자제로 인한 갑갑함(45.9%),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게 됨(44.5%), 마스크,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44.2%)순이었다.
 
특히 번번히 울리는 긴급 재난문자(43.4%)도 힘든점 중의 하나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조사대상자의 가족 구성원 특징 중 하나인 다문화가족 비율이 6.8%로 나타났다,

기존 실태조사에서 지난 2018년 2.6%, 2019년 5.0%에 비해 다문화가족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렵고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대상수에 대해 청소년들의 약 14.3%가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지원사업 및 기관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74.8%, 청소년전화 1388은 80.5%의 청소년이 알고 있다고 응답해 지난해에 비해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의 심리적 불안 및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홍보사업을 실시한 결과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소년들의 건강영역에서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아침을 먹지 않는 청소년이 34.6%로 나타났고, 위험 및 고위험군 청소년의 44.1%가 아침을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 경험에서 여자(26.0%)가 남자(14.9%)보다 스트레스를 더 자주 경험했고, 일반군(11.8%)에 비해 위험 및 고위험군(52.7%)이 스트레스를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위험 및 고위험군의 식습관, 스트레스 등 건강관리에 대한 지원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 상담복지센터장은 “올해 실태조사는 청소년의 특성에 따른 차이를 파악하고, 이러한 결과를 통해 전남지역 청소년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청소년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며 "청소년안전망 활성화로 청소년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는 자료로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을 위한 상담, 심리검사, 긴급구조 및 일시보호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만9세~24세까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2020 전남 청소년 생활실태조사’는 12월 중 발간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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