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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 김성섭 선교사 '변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1-08 09:33

캄보디아 프놈펜 김성섭 선교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변질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게 썼으나 저희 중에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접대하지 아니하니 이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저가 악한 말로 우리를 망령되이 폄론하고도 유위부족하여 형제들을 접대치도 아니하고 접대하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어 쫓는 도다.”(요3서 1:9-10)
 
     사도요한 당시에는 순회 사역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한 곳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가르치는 사역자요 선교사들이었다. 디오드레베는 사도요한의 공동체에서 파송된 선교사였음에 불구하고 그는 사도의 권위를 무시하고 순회 사역자들을 문전박대하는 악행을 저질렀다. 그의 잘못된 행실은 늘 으뜸이 되기를 좋아했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보다 더 선한 일을 하는 자들을 용납치 않는다. 비방과 배척을 하며 당을 지어 반목을 조장한다. 자신을 교회의 으뜸으로 세우고 임의대로 권위를 남용하는 교만을 보였다.

     디오드레베는 사도 요한의 권위를 악한 말로 망령되이 폄론했으며 중상모략 하였다. 그는 형제들을 접대치 아니하였으며 접대하고자 하는 자들을 금하여 교회에서 내어 쫓았다.사도 요한은 그가 교회의 일원이기는 하지만 그의 악행을 지적하며 궁극적으로 구원의 은혜에서 제외됨을 선포하였다.

     처음부터 변질된 종이 있겠는가? 디오드레베도 처음부터 변질된 종은 아니었다. 하나님을 겸손히 잘 섬겼던 그는 어느 날 교만해져 변질되었다. 선교사들은 선교지에 뼈를 붙겠다는 불타는 사명감으로 선교지에 온다. 하나님을 섬기는 열정들이 남다르고 뛰어나다. 겸손하며 믿음은 언제나 뜨겁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러한 마음들은 식어지고 겸손했던 마음들은 교만해진다. 죽었던 옛 자아들은 다시 되살아나 으뜸 되기를 좋아한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다 약한 부분들이 있다. 디오드레베는 으뜸이 되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것은 성화 이전부터 그에게 늘 잠재해 있었던 마음이었다. 좋아했던 것들은 우리의 신앙이 연약해 졌을 때에는 스프링처럼 은연중에 행동으로 솟아오르곤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져 버리고 세상을 쫓아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색되어 버린다. 

     선교 지는 쉽게 변질 될 수 있는 환경이다. 간섭하는 이 없으며 보는 이 없다. 은혜 받기가 쉽지 않으며 영적 갈급함 속에 살아간다. 금식하며 기도하고 싶어도 선교지에는 기도원조차 없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줄어드는 만큼 영혼은 점점 메말라가며 옛 습관들이 다시 나타나게 된다.    

     영적 싸움에서의 패배는 다시 만회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영적 관리에서 패배는 신앙 변질로 이어져 결국 그릇된 길로 가게 간다. 물질만능주의가 가져다주는 편리함과 문명은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쉬 병들게 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갈라놓는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보다 물질에 더 의지하며 살아간다.

     명예를 좇고 물질을 좇으며 세상의 종이 되어 냄비속의 개구리처럼 서서히 죽어간다. 하나님과의 영적 관계가 무너지면 언제든지 변질될 수 있다. 선교는 일도 업적도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를 때 비로소 성령께서 선교를 하신다. 주님과의 시간은 피요 산소이다. 부패한 세상에서 돌아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것이 바로 선교이다. 

     하나님을 등지고는 선교를 이룰 수 없다. 있다면 그것은 나의 일이요 나의 업적일 뿐이다. 왜냐하면 선교는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하셨고 또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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