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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대통령의 몰락...트럼프 SNS 전면 '차단·폐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1-01-10 03:16

트위터 대통령, 트위터·구글 SNS 차단
의사당 시위 후 美 국민 트럼프 등돌려
구글 결정, 트럼프 지지세력 일시 타격
소통채널 차단 공론장 기능 마비 부적절
[아시아뉴스통신DB]

[더이슈미디어연구소=더이슈취재팀]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정지시킨 가운데 이번에는 구글이 SNS 앱 팔러(Parler)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Google Play Store)에서 배포 금지해 논란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매체 CNN에 따르면 구글은 대안 SNS 플랫폼인 팔러를 플레이 스토어에서 배포 금지하기로 했다.

팔러는 트럼프 등 우파 성향의 이용자들이 민주당 지지 세력에 대한 대안으로 활용해온 소셜미디어 앱이다. 

구글은 자사의 앱 스토어에서 폭력적인 수사를 퍼뜨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이용자생산콘텐츠(UGC) 정책을 시행해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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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에서 계속되는 폭력을 조장하려는 콘텐츠가 팔러(Parler) 앱에 지속적으로 게시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를 제거하는) 콘텐츠 정책에 대해 합리적인 논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앱이 모든 위반 콘텐츠를 즉시 삭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구글 플레이를 통해 앱을 배포할 경우 문제가 있는 콘텐츠에 대해 강력한 중재 장치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 대변인은 "이러한 지속적이고 긴급한 공공 안전 위협을 고려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 목록을 일시 중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구글의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세력에게 일시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까지 팔러(Parler) 앱에 대한 액세스가 완전히 거부되지는 않은 상태다. 

안드로이드(Android)는 타사 앱 스토어를 허용하기 때문에 팔러는 구글에서 운영하지 않는 앱 스토어에서 계속 호스팅 될 수 있다.

구글의 결정은 애플(Apple)이 iOS 앱 스토어에서 팔러를 제거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버즈피드 뉴스(BuzzFeed News)의 보도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구글의 이번 결정은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realDonaldTrump)을 영구 정지한 날과 같은 날인 6일 저녁(현지시간)에 이루어져 트위터와 입장을 같이 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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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미 의회 폭동 발생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한 상태다.

트위치(Twitch)·스냅챗(Snapchat) 등 주요 플랫폼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했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는 트럼프 진영에서 운영하는 전자상점들을 폐쇄했다.

일각에서는 SNS 플랫폼이 특정 정치 세력의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제거하거나 차단하는 행위가 反민주적이어서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임기 열흘 정도를 남겨둔 트럼프 대통령의 소통 채널을 차단하는 행위가 오히려 SNS 공론장의 기능을 마비시켜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늘고 있다.

팔러(Parler)는 2018년 8월 출시된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이다. 게시글을 올리면 이용자들이 ‘메아리(echo)'라는 방식으로 답글을 달 수 있다. 트위터의 ‘리트윗(retweet)’과 비슷하며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유사한 ‘추천(upvote)’ 기능도 있다.

지난 미국 대선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대선 관련 가짜 뉴스를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팔러'의 다운로드 수가 급증한 바 있다.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 취재팀이 사회 각 분야의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해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작성한 기사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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