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뉴스홈 종교
브엘라해로이 미니스트리 박길웅 대표 '가난한 자에게 주의 복음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1-10 23:07

브엘라해로이 미니스트리 박길웅 대표./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가난한 자에게 주의 복음을”
(누가복음 4장 14-30절)

1.주님께서 어릴 적 자라신 고향 땅 나사렛에 도착하셨다. 그리고는 안식일마다 늘 하시던 습관에 따라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셨는데, 이 날은 특별히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며 전하셨다.

2.이사야 61장 말씀을 인용하신 주님의 가르침에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구절이 있다. 가난한 자와 복음은 도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길래 복음이 가난한 자에게 던져지는 것일까? 학자들 중 일부는 여기 가난한 자들은 말 그대로 가난하고 소외되어 복음을 전해 들을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자들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3.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종교가 기득권 세력들과 결탁이 되어 버리면 어느 새인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되어 부유하고 풍요로운 자들만의 것이 되어버린다. 다시 말하면 있는 자들의 특권이라는 의미다. 

4.그런데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얻어지는 새 소망. 즉, 이 땅에서는 보잘 것 없고 인정받지 못하는 자들에게도 그리스도로 인해 새로운 기회가 있음을 알리는 진정한 복음(good news)은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게도 여전히, 아니 그 누구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

5.또 다른 의미에서 가난한 자를 접근해본다면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팔복’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여기서 말하는 가난은 단순한 물질적 가난을 의미하지 않는다.

6.영적인 가난함, 심령의 가난함. 즉 영적 파산 상태에 이르러 본인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구원을 얻는 일에 있어서) 가장 비참하고 연약한 상태에 이르게 된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주님은 그렇게 영적 무기력함을 느끼고, 파산되었음을 느끼는 자라야 천국을 소유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설명하신 것이다.

7.영적 파산상태에 있든, 물질적 가난을 겪고 있든 중요한 것은 두 경우 모두 ‘예수 그리스도가 주(Lord)’라는 사실이 유일한 ‘복음’이요 ‘소망’이 된다.

8.희년을 떠오르게 하는 주의 은혜의 해에는 바로 이러한 소망이 있다. 가난함은 부끄러움이 아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소망과 복음을 더 가까이 붙들 수 있는 가장 최전선에 서 있는 것이다.


jso8485@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