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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회장 친인척, 청소용역업체 지분 전량 매각키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1-01-11 11:19

LG 회장 친인척, '집단해고' 논란에 회사 매각키로./아시아뉴스통신 DB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딸들인 구훤미, 구미정 씨가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해고 논란을 빚은 미화 및 청소용역 업체인 '지수아이앤씨'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앞서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를 관리하는 LG그룹 계열사인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말 하청업체 '지수아이앤씨'와 청소 용역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청소노동자들의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었고, 정년 확대 등 회사로서는 수용이 불가능한 요구를 해 계약 종료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해고된 청소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파업에 돌입한 뒤 현재까지도 건물 로비에서 고용 승계를 요구하는 무기한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논란이 거세자 지난 9일, LG 측은 구훤미, 구미정 씨가 보유하고 있는 '지수아이앤씨'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수아이앤씨 지분을 각각 50%씩 소유하면서 지난해만 해도 회사의 수익 배당금으로 각각 30억 원씩 총 6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측은 "지수아이앤씨는 사실상 LG그룹과 관계는 없다"라며 "책임을 지고 각종 논란들을 근본적으로 해소시키기 위해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2900여 명의 종업원 전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유지가 가능한 업체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고용 승계를 약속하면 문제는 해결된다"라며 "'고용 승계' 한마디로 해결될 일을 더 이상 시간 끌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지난 6일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지수아이앤씨를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에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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