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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새해에도 도민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21-01-12 17:31

김경수 경남도지사./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2일 경상남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인사말을 전했다.

(전문) 김경수 지사 인사말

2021년 신축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 내로 반드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코로나19 라는 유례없는 위기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이 위기를 슬기롭게 넘고자 하는 빛나는 고생과 노력들도 계속됐습니다.

방역 최일선의 의료진과 현장 공무원들에게 도민을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서는 희생을 감수하며, 방역에 협조해주고 계십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어려운 고비들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년 주요 성과

지난해는 방역과 민생경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도정 사상 처음으로 추경을 4차례나 편성했습니다.

피해계층을 제때에 지원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도의회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습니다.

착한 임대인에 대한 지방세 감면과 경남사랑상품권 할인을 비롯해 위축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들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의원님들의 적극적 지원으로 코로나 대응 전담조직도 신설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의회 가야사특위에서 열정적으로 도와주셨던 ‘가야사특별법’도 국회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해,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의회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우리도가 적극 추진 중인 3대 국책사업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서부경남 KTX는 기본설계용역을 위한 국비 406억원을 확보했습니다. 2022년 조기착공이 가시화 되었습니다.

창원국가산단은 제조업과 첨단산업, 친환경기술이 융합된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진해신항도 가덕 신공항과 함께 동남권을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중심의 동북아 물류 플랫폼으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도정 3대 핵심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습니다.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은 국가균형발전 모델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고, 찾아오는 경남을 위한 청년특별도 정책도 도정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게 될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은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본격 추진 중입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와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비롯한 도민 체감형 사업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뒷받침 할 국비 6조원 확보와 함께 도정 사상 처음으로 연초 예산 10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난 한 해 크고 작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모든 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국책사업과 핵심과제들은 앞으로도 중단 없이 계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이 확인되었습니다.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또 실행하는 것은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방정부였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근본문제와 지역현안들을 적극적으로, 선제적으로 풀기 위해서 보다 강력한 지방자치, 지방분권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이 무려 32년만에 전면 개정되었습니다.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민의 자치권을 명시하고, 동남권 메가시티의 법적근거가 되는 자치단체 간 특별연합구성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방의회의 역량과 지위를 강화했다는 점 또한 대단히 중요한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아직도 틀어쥐고 있는 많은 권한을 지방정부로 과감히 이양해야 합니다.

지방정부의 인사권과 조직권은 지역의 상황과 형편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방교부세 법정세율을 인상하고, 지방세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방정부의 재정권한 역시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중앙정부의 획일적 정책으로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국가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지방자치,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다른 지방정부와 함께 제도개선을 다시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2021년 도정 운영방향

새해에는 도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를 열어 가겠습니다.

우리 경남은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해 나간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위기 또한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 동안 강력히 추진해 온 동남권 메가시티,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의 3대 핵심과제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스마트 뉴딜∙그린 뉴딜∙사회적 뉴딜이라는 경남형 3대 뉴딜과 위기대응 강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도 제대로 준비하겠습니다.

경남도정 각 분야별 과제들을 망라한 10대 주요과제는 각 실∙국∙본부를 중심으로 빠짐없이 챙겨가도록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2021년 한해, 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과제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는 동남권메가시티 기반 구축, 둘째는 뉴딜선도 스마트인재 집중양성, 셋째는 기후위기 선제 대응입니다.

먼저, 올해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지난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균형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었습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었습니다.

광역대중교통망을 확충해 동남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산업과 물류, 창업, 환경과 관광산업처럼 부∙울∙경에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동남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은 서부경남 발전 전략과 함께 추진할 것입니다.

서부경남 KTX와 부산∼목포 간 고속화철도가 만나는 진주권을 중심으로 서부경남과 동부호남을 단일 생활권, 경제권으로 연계하는 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동남권 메가시티의 속도감 있는 추진은 도의회와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부∙울∙경의 공동사업을 협의만 하고 끝내는 협의체를 벗어나 집행과 감시까지 함께 이루어지는 연합 단계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구성할 수 있게 된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에는 부∙울∙경 지방의회 의원들이 참여하는 광역특별연합 의회가 포함 될 것입니다.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에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로, 뉴딜 선도 스마트 인재를 집중 양성하겠습니다.

경남의 미래는 얼마나 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전통적인 제조업의 스마트화 추진과 첨단산업 지역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IT와 소프트웨어 분야 스마트인재 양성입니다.

좋은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운 곳은 첨단기업들이 아예 관심조차 주지 않습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스마트 인재양성을 위해 우수한 민간교육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

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지역대학이 협력해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키우겠습니다.

스마트 인재양성과 수급뿐 아니라 정보화산업, IT산업, ICT산업 전체를 총괄하는 소프트웨어진흥원을 설립하겠습니다.

올해는 가능한 자원을 모두 활용해 지역에서 좋은 인재를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기후위기 선제 대응입니다.

이제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달 2050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탄소중립 선언은 지구를 살리는 것뿐 아니라 우리 경제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미국과 EU 등 많은 국가에서 탄소 국경세 시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더 과감한 정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RE100 선언을 앞 다투어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올해 한국형 RE100 제도를 본격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대기업은 협력업체의 부품까지도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물품만 받겠다고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이 그 자체로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앞장서서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도는 기후 위기 대응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재생에너지 비율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주민 참여형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석탄 화력발전소 감축 목표도 앞당기겠습니다.

도내 에너지 자립마을을 확대해 생활 속에서 탄소 배출을 줄여 나가겠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고 폐자원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도내 전 산단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하겠습니다. 생활공간과 도시 인프라도 친환경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도정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책과 예산에 기후위기 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

▶마무리말

전례 없는 위기이지만 이겨낼 것이고 이 위기는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경남의 재도약을 위한 발걸음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를 340만 도민 그리고 도의회와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해에도 도민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gun82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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