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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남초등학교풍도분교장 졸업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신영철기자 송고시간 2021-01-13 13:05

오는 15일 대남초등학교풍도분교장 졸업생 1명의 마지막 졸업식
2021학년도부터 입학생이 없어 휴교, 이후 폐교 예정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길 28에 위치한 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풍도길 28(풍도동 251)에 위치한 대남초등학교(교장 박문자) 풍도분교에서 졸업생 1명의 졸업식이 오는 15일 특별한 졸업식을 갖는다.
 
도서지역인 풍도 마을에서 지난 1933년에 개교해 더 이상 학령기 아동이 없어 올해 마지막 졸업생 1명을 배출하면서 59년의 역사를 뒤로 한체 사라지게 됐다.
 
대남초등학교풍도분교장은 경기도 유일의 도서지역 학교(분교)로 전남 흑산 초등학교영산분교장과 함께 전국에서 학생수가 가장 적은 전교생 1명의 학교이다.
 
지역적 환경 탓에 외부 인구 유입이 원활하지 않고 노인 인구가 대부분인 작은 어촌 마을에서 학교는 유일한 배움의 장이자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반백년이 넘는 오랜 세월 부천-인천-안산으로 풍도가 행정구역 조정을 거쳐 오는 동안에도 늘 한 결 같이 마을 입구에서 반겨주던 학교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애정은 각별했다.
 
이번 졸업생 아버님부터 마을 어르신 대부분이 동문이고, 지역민 모두가 하나의 교육공동체로서 학교의 주인이기도 했다.
 
그간 몇 차례 풍도 방문을 통해 마을의 이런 저런 사정을 잘 아는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흡)에서는 마지막 졸업생을 축하하고 앞날을 격려하는 한편 사라지는 학교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려 마을과 함께하는 의미 있고 뜻깊은 졸업식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의 3차 유행으로 수도권학교 전면 등교중지에 따른 비대면으로 간소한 졸업식을 치르게 됐다. sinyouc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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