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단독] 안산시 공무원들 위해 발 벗고 나선 안산시의회 추연호 의원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신영철기자 송고시간 2021-01-13 15:07

추연호 의원... 열악한 환경 속에 근무하는 시 공무원 모습 보고 마음 아팠다.
경기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추연호 의원./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한 지자체의 시의원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시 공무원들의 모습을 살펴본 후 이에 팔 걷고 나서 귀감을 사고 있다.
 
이 시 의원은 다름 아닌 경기 안산시의회 초선 의원인 기획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연호 의원이다.
 
안산시의회는 지난해 11월 26일~12월 18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제267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한바 있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안산시의회 정례회 등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1년도 예산안’ 등 접수 안건 48건과 의사일정 관련 안건 등 총 53건을 심의와 1조9천80억원 규모의 ‘2021년도 예산안’ 등 예산 관련 안건을 놓고 집중적으로 정례회의를 가졌다.
 
정례회의를 대비해 추 의원은 자신의 직무실인 의회 사무실에서 늦은 자정시간 까지 시의 행정에 대한 전반적 주요 현안에 대해 모색하고 연구를 거듭하며 다방면으로 공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과정에서 안산시의 한 당직 근무자가 순찰을 돌던 중 늦은 자정시간까지 추 의원의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는 모습을 보고 의구심을 갖고 추 의원의 사무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당직자인 시 공무원은 "추 의원이 늦은 자정시간까지 직무를 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란 후 자신의 당직 업무를 이어가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에 추 의원은 미안한 마음에 격려차 당직근무자가 근무하는 당직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실을 찾은 추 의원은 이날 이들이 근무하는 당직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직 근무자가 잠시 머리를 맞대고 누워 쉴 수 있는 침대위에 놓인 침대 커버와 베개 커버는 여러 당직자가 사용한 탓인지 한 눈에 보아도 위생상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추 의원의 입장이다.
 
추 의원은 이들 당직자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살펴본 결과 침대위에 놓인 침대 커버와 베개 커버는 1주일에 한 번꼴로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제보를 받은 본지 기자는 추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국이 시국인 만큼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이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수 만여 명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는 긴장의 끊을 놓지 못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은 물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대해 철저히 지켜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개 커버는 다른 사람의 타액 등이 얼룩져 있었고, 침대 커버는 머리카락 등이 묻어 있었다”라며 “이는 위생 절차상 걸맞지 않는 처사이고, 하루속히 안산시가 시정해 하루에 한 번씩 침대 커버와 베개 커버를 교체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의원은 이와 관련 시 관계부서를 찾아 담당 공무원을 만나 이에 대한 논의한 결과 담당 공무원은 “하루 속히 위생상 잘못된 점에 대해 시정하고, 공무원들의 열악한 환경 개선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산시 여성 공무원 A씨는 “그동안 당직근무를 하면서 당직실의 침대 위생에 대한 적계심이 있어 찜찜한 마음을 갖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여성 공무원 개개인의 화장품과 향수 냄새 취향이 서로 다르고 무더운 여름 몸에서 베여 나오는 각종 냄새로 역겨웠을 때가 많았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공무원의 열악한 환경 근무에 대해 추 의원의 작은 관심과 배려덕분에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해 우리 2,208여 명의 공직자는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건설을 위해 더욱 메진 해 나가겠다”뜻을 덧붙였다.
 
시 행정안전국 총무과 관계자는 “현재 당직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항상 여벌의 커버 등을 비치해 놓았다”라며“앞으로 공무원들의 열악한 환경계선에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안산시의 야간 당직 인원은 총5명(당직사령1명, 당직원3명, 상황반원 1명)으로 오후 6시~오전 9시까지 당직 근무를 진행 하고 있으며, 당직관련 숙직실은 여성 숙직실과 남성 숙직실을 구분해 운영 중에 있다. sinyouc119@hanmail.net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