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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작가 한만수씨, ‘58년 개띠들의 가출’ 출간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21-01-14 16:26

베이비붐 1세대의 삶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그린 사회풍자 소설
 
충북 영동작가 한만수씨가 출간한 ‘58년생 개띠들의 가출’ 표지./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기자]충북 영동과 서울에서 활발히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소설가 한만수씨가 2년 만에 신간 장편소설 ‘58년 개띠들의 가출(도서출판 글누림)’을 출간했다.
 
지난 2018년 장편소설 ‘우리동네 소통령 선거’ 이후 2년 만에 출간한 ‘58년 개띠들의 가출’은 제목 그대로 사회풍자 소설이다.
 
한 작가는 베이비붐 1세대라고 하는 58년 개띠들이 갖은 고생 끝에 서울에 안착을 했지만 근대화의 밑거름이 된 공로는 물거품이 되고 찬밥 신세로 전략하는 과정을 블랙코미디 형식을 통해 재미있게 집필했다.
 
주인공 광태와 고등학교 동창 정식은 어느 날 쓰레기 하치장에서 거액이 들어 있는 가방을 줍게 된다. 아파트 대출을 받아서 외아들에게 커피전문점을 차려주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아내로부터 이혼 위기에 있는 정식. 사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다 중국 공장으로 발령이 난 광태는 돈가방을 들고 무작정 서울을 떠난다.
 
수십억원의 돈이 있지만 평생을 절약과 근면으로 살아온 그들은 그 돈이 얼마나 큰 돈인지 실감이 가지 않는다. 예전처럼 짜장면을 시켜 먹고, 식당에서 해물탕을 사 먹으며 모텔을 전전한다. 돈 가방의 주인인 조직폭력배와 검사의 사주를 받은 형사들이 추적하는 것도 모르고 한적한 바닷가에서 젊은 날들의 고생담을 추억한다.
 
백만 달러를 들고 가출을 했지만 결국 삼박사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58년 생들의 가출은 한여름밤의 꿈으로 끝난다.
 
한 작가는 서울에서 한국문예창작진흥원을 운영하면서 한국 최초로 ‘문예창작실기지도사’ 자격증 발급과 문예 창작을 지도하는 한편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 동안 150여권의 소설을 출간하였으며 대표작 ‘금강(전15권)’은 1950년대부터 2000년까지 시대적 배경으로 우리 민족이 반세기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원고지 2만5000매 분량으로 집필한 대하장편소설이다.
 
‘금강’은 동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풍습을 정확하게 재현 소설화하느라 12년 6개월 동안 집필을 했다.
 
학산과 영동을 주요 무대로 시작되는 소설은 초가집이 슬레이트집으로, 슬레이트집이 지금의 양옥집으로 발전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민족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실천문학에서 신인상을 받은 장편소설 ‘하루’는 출간 후 영동군과 학산면을 배경으로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박사 과정에 적을 두고 있는 한만수 작가는 그 동안 ‘금강’을 포함한 150여권의 소설을 출간했다. 백수 블루스‘ 등 6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작법서는 ’소설작법의 정석‘, ’문예창작의 정석‘ 등 4권을 출간했다.



koom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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