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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란선동혐의' 탄핵...'마녀사냥일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1-01-15 11:05

트럼프 '내란선동혐의' 탄핵. [더이슈미디어연구소DB]

[더이슈미디어연구소=더이슈취재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13일, 연방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결의안을 찬성 232표 대 반대 197표로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란 선동” 혐의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임기 중 두 차례 탄핵 소추를 당한 대통령이 됐다. 

야당인 민주당 의원만으로 재적 의원 과반 기준을 이미 넘겼기 때문에 하원에서는 탄핵안이 무난히 통과됐다. 민주당 의원 222명 전원은 찬핵에 찬성표를 던졌고, 리즈 체니 의원 등 反트럽프 공화당 의원 10명도 동참했다. 

트럼프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으로 하원 공화당 서열 3위인 체니 의원은 공화당 내 지도급 인사다. 

체니 의원은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맏 딸 이기도하다. 

체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도들을 (워싱턴 D.C.로) 불러 모았고, 그들을 조직했으며, (의사당에 대한) 공격에 불을 붙였다”며 탄핵 사유를 들었다.

앞서 체니 의원은 트럼프이 탄핵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어 역대 어느 대통령도 직위에 대해 “이보다 더 큰 배신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그러나 공화당 지도부의 공식 입장은 '탄핵 반대'다. 

공화당은 “이 시점에서 탄핵을 진행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하나로 모으는데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가 말했다.

특히,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 측은 탄핵 찬성 의견을 밝힌 체니 의원에게 의원총회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탄핵 소추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추진에 대해 “전적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텍사스주 방문 직전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정치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 계속되고 있다”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의사당 습격 사태 직전 자신의 연설 내용이 “모두 분석됐고, 모두 적절한 내용이었다”고 강조하며 "탄핵당할 일을 하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정치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마녀사냥'이란 트럼프의 탄핵 소추가 이번이 두 번째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추문’ 때문에, 연말에 하원에서 탄핵안을 가결됐다. 

그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고 반작한 바가 있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했던 상원의 탄핵 심판 결과, 작년 초 결국 기각됐다.

이에 앞서 수정헌법 25조 발동 결의안도 가결됐다. 

지난 12일, 열린 하원 본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 결의안을 채택했다. 여기서 찬성 223표, 반대 205표가 나왔다. 

민주당 의원 222명이 전원이 찬성했고, 공화당에서는 한 명만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찬성 의사를 밝힌 애덤 킨징어 의원은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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