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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무안지역 수돗물 공급장애 ‘한파 탓(?)’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1-01-16 09:46

수도 사용량 및 누수량 급증으로 전국적 물 부족 발생
11일부터 공급차질로 탁수발생 등 불편지속, 절수 동참 호소
목포와 무안.해남 일부지역에 수돗물 단수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시=고정언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최근 계속된 초강력 한파로 인해 수돗물 사용량과 누수량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전국적인 물 부족 현상과 이로 인한 전남 일부지역 수돗물 공급장애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6일 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수돗물 공급장애의 주요 원인은 가옥 내 수도시설의 동파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돗물을 틀어 놓는 등 전체적으로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데다 지난 10일부터 발생한 전국적 한파로 동파됐던 공공시설 및 가옥 내 수도관이 기온 상승에 따라 해빙되며 누수량이 급격히 증가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현재 공급장애 지역은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19개 지자체와 자체 공급을 하는 4개 지자체로 확인됐다.

이중 영산강·섬진강유역은 목포.무안.해남 지역 등에서 물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인해 이들 지역에서는 수돗물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아예 나오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는 수도관에서 검은 물이 나오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지난 11일부터 ‘수자원공사의 공급량조절 실패로 군 일부지역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긴급 생활용수와 식수공급 등 임시대책을 추진중에 있다. 최대한 빨리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목포시도 ‘북항~용당권역 일부에 수돗물 탁도발생. 일시적으로 흐린물이 나올수 있으니 충분히 흘려 버린후 사용해 주십시오’라는 안내문자와 더불어 보도자료를 통해 절수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목포시는 수돗물 사용량이 많은 겨울의 계절적 특성에 더해 최근 유례없는 한파에 따른 옥내누수 등까지 겹치면서 사용량 초과(평소 사용량의 1.6배)로 유량과 유속이 바뀌면서 송수관내 협착물 일부가 이탈한 것이 탁수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한파 이전에 대비 정수장 생산량을 약 113% 증가해 최대로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의 경우 수돗물 배분량을 초과해 공급 중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관리일원화에 따라 지자체 위기대응 지원을 목적으로 2020년에 설립된 유역수도지원센터의 전문 인력 200여 명을 동원, 현장조사반을 구성해 수수지역의 지자체 누수 저감을 위해 누수 탐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말에도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유역수도지원센터 간 협업을 통한 비상대응 및 지원 체계를 유지해 상황 종료 시까지 수돗물 부족으로 인한 국민 생활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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