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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속았다" 美 백신 접종중단 사태...'재고 바닦'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1-01-17 03:33

美 백신 접종중단 사태. [더이슈미디어연구소DB]

[더이슈미디어연구소=더이슈취재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의 발 빠른 백신 수급과 접종을 시작한 지 약 한 달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백신 보급 차질 등이 빚어지면서 '트럼프에 속았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일부 지역에 백신 접종이 중단되며,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공급하기로 한 백신의 예정된 일정에 도착하지 않으면서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의 주지사들은 "트럼프에 속았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뉴욕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급 약속을 어겼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가지고 있던 백신은 모두 소진돼 더 이상 백신 공급은 없다"며 비난했다. 이어 콜로라도주와 오리건주 · 위스콘신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백신 보급을 가속화 하기 위해 2가지 정책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 보건후생부(DHHS) 장관 알렉스 에이자(Alex Azar) 장관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 첫 번째는 정부가 백신 2차분 분량 보급을 늘린다는 것이고, 현재 미국에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이 배포되고 있다"면서 "화이자 백신은 1차 백신 접종 후 3주 이내, 모더나 백신은 4주 안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차분 백신 배포 물량의 수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백신 접종 일정들이 줄줄이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각 주가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보건후생부 에이자 장관은 2차분 분량 수급은 사실상 2배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두 번째는 각 주가 즉각 차순위 접종 대상자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에이자 장관은 접종 대상 범위가 확대되기 때문에 65세 이상이거나 65세 이하라도 기저 질환이 있을 경우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더이슈미디어연구소DB]

각 주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규정을 바탕으로 접종 대상자를 정하고 있어, CDC는 의료진과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에게 코로나 백신 우선권을 주고 있다.

그 다음 차순위가 소방관과 경찰관 등 일선 필수 인력과 75세 이상의 고령자 순이고, 65세~74세와 16세~64세의 기저 질환자가 포함된다.  

아울러 차후 백신 공급이 늘어나면 더 많은 인구 집단으로 백신 권고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는 게 CDC의 방침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인의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 가능한 물량을 최대한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11일, 델라웨어주 자택 인근 병원에서 백신 2차분을 공개 접종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미국 정부의 백신 접종 물량은 11일 오전 기준으로, 약 2천770만 회 분량이 각주와 미국령에 배급됐다. 

이로써 1차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은 약 930만 명이다. 배급량의 34% 정도 수준의 접종만 이루어진 셈이다. 이는 접종 대상자가 제한돼 있고, 또 일부 의료진은 백신을 맞기를 꺼리고 있는 데다 요양 시설에서 접종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접종률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이자 장관은 접종 채널을 더 늘릴 예정이라며 “원한다면, 각 주의 대규모 접종을 지원할 팀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이 넘어서며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시간 17일 오전까지 미국에서 코로나로 숨진 사람이 4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매일 70만 명에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건 좋은 소식이다"면서 "하지만 코로나 확산 속도에 따라가기 위해 일일 접종자가 100만 명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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