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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분실·쓰레기로 버려진 5600억...'비트코인 수난시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1-01-17 16:12

'매립지 파게 해달라' 지방정부 'NO'
비번 분실로 20% 묶여 환산 시 '153조'
비번 8회 틀려 두번 더 틀리면 영영 분실
비트코인. [더이슈미디어연구소DB]

[더이슈미디어연구소=더이슈취재팀] 얼마 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2천600억원을 날릴 위기에 처한 사연을 전한 바 있다.

이번에는 3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실수로 내다버린 한 남성의 이야기다. 이 남성은 이를 찾기 위해 쓰레기 매립지를 파내게 해달라고 지방 정부에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언론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거주하는 한 IT업계 종사자가 7500비트코인이 든 자신의 드라이브를 실수로 내다버려 이를 찾고 있다. 쓰레기 매립지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1비트코인의 가격은 한화 4100만원으로 이를 환산하면 3075억원에 달한다.

제임스 하웰스라는 이름의 이 영국 남성은 뉴포트시가 이곳을 파내는 걸 허가하면 5250만파운드(약 787억원)를 시에 기부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웰스는 암호화폐를 채굴할 당시 가치가 매우 낮아 드라이브의 존재를 잊고 지내다가 최근 1비트코인 가격이 1천200달러(약 13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드라이브를 급히 찾아봤지만 2013년 경 실수로 이를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쓰레기장을 찾아 드라이브의 행방을 추적했고 디지털 좌표시스템을 활용해 매립지 특정 부분을 파낸다는 계획을 세운 뒤 이를 허가해 줄 것을 관련 당국에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상태다.

시는 환경 문제 등으로 인해 해당 부분을 파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부분을 파내면 주변 지역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매립지를 파낸 뒤 다시 묻고 잔재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백만 파운드의 돈이 든다는 것이다.

하웰스는 기부하기로 한 5250만파운드(약 787억원)외에 나머지 절반가량은 이번 계획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남은 25%를 내가 갖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코인. [더이슈미디어연구소DB]

비트코인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아 막대한 돈을 날릴 위기에 처한 사연도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유력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스테판 토마스라는 남성이 자신의 비트코인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2천600억원을 날릴 판이다.

그는 10여년 전 암호화폐 관련 영상을 제작해준 대가로 7천2비트코인을 받았다. 당시 1비트코인의 가격은 2∼6달러(약 2천∼6천500원)였다.

토마스는 이를 전자지갑에 넣어두고 그대로 잊고 지냈다.

그러다 최근 수년간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1비트코인은 3만4천달러(약 3천727만원)까지 치솟으면서 그의 전자지갑에 들어있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약 2억3천806만8천달러(약 2천608억원)로 크게 불어났다.

하지만 전자지갑을 오랫동안 확인하지 않은 토마스는 그만 비밀번호를 까먹어버렸다.

토마스는 당시 자주 사용하던 비밀번호들을 조합해 8차례 시도해봤지만 다 맞지 않았다. 이제 남은 기회는 단 두 번뿐이다. 비밀번호를 10차례 잘못 입력하면 저장 내용이 암호화돼 비토코인을 영영 찾을 수 없게 된다.

토마스는 "요즘 침대에 누워서 비밀번호가 무엇이었는지만 생각한다"면서 "컴퓨터 앞으로 가서 새로운 비밀번호 조합을 입력해봤지만 지갑이 열리지 않아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시장에 유통되는 비트코인 가운데 20% 가량이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묶인 비트코인의 가치는 1400억 달러(약 153조 482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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