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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연' 김형철 소장, '2021년 자신만의 가치·브랜드 완성하세요'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1-19 00:58

성공과가치 연구소 김형철 소장./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2021년 자신만의 스토리로 자신의 브랜드를 완성하십시요

병사들이여 ! 이것이 그대들이 그토록 바라던 바로 그 전투이다. 이제 승리는 그대들에게 달려있다. 우리에겐 승리가 필요하다. 풍족한 식량과 따뜻한 겨울 숙영지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승리해야만 한다. 그대들이 아우스테를리츠, 프리틀란드, 비텝스크, 그리고 스몰렌스크에서 해주었던 그대로만 해주면 된다. 그러면 먼 훗날 후손들이 오늘 그대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하게 될 것이다. "그 분이 모스크바 성벽 아래에서 벌어진 그 위대한 전투 현장에 계셨다”라고 말이다.

러시아와의 최종 결전을 앞둔 나폴레옹이 병사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먹을 감자는 커녕 감자를 구울 장작도 추위를 녹여줄 나무도 없이 밤을 지샌 군대 앞에 어두운 새벽을 뚫고 나타난 나폴레옹은 사열대에 올랐고 부대원들은 나폴레옹을 주목하여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사열대 앞을 지나치는 부대들은 나폴레옹을 보고 '황제 폐하 만세' (Vive l'Empereur)를 외쳤고 나폴레옹은 '저게 바로 아우스테를리츠의 정신'이라며 기뻐했습니다. 

오전 5시반 경에 모든 정렬이 완료되었고, 기마 포병대 소속 세루지에(Seruzier) 대령은 이 광경을 보고 감격하여 '평생 이 날의 프랑스군보다 더 찬란한 군대는 본 적이 없다. 특히 빌나를 출발한 이후로 겪었던 그 참혹한 고생 뒤에도 이렇게 파리 튈르리 궁에서 사열식을 할 때처럼 멋진 모습으로 전장에 나왔다'라는 기록을 남길 정도였습니다.

사실 나폴레옹이 연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충성스런 그의 근위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815년 워털루 전투 때 군대와 중견 근위대가 완전히 무너져 후퇴 명령이 없었는데도 도주하는 것을 보자 프랑스 군대는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핵심 근위대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 유명한 "근위대는 죽을 뿐 항복하지 않는다 La Garde meurt mais ne se rend pas!" 라는 구호를 외치며 저항하고 마침내 역사적인 워털루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달라도 너무나 다릅니다. 러시아군은 이미 프랑스군과 여러차례 싸운 경험이 있는 단련된 군대였고 무엇보다 이전 전투는 서로에게 먼 나라인 체코 땅에서 싸웠지만 이 곳은 서유럽의 누구도 와보지 못한 깊숙한 러시아 내륙 모스크바 코 앞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프랑스군이 달랐습니다. 아우스테를리츠 전투 당시의 프랑스군은 영국을 침공하기 위해 2년 동안 훈련을 한 사기가 넘치는 정예 병사들 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유럽 여기저기에서 끌려온 외국인들과 어린 프랑스 소년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나폴레옹 본인도 달랐습니다. 7년 전 아우스테를리츠 전날 밤 뮈라와 술트 등 핵심 참모들이 모두 후퇴를 권유할 때 이미 모든 계획을 세워놓았던 나폴레옹은 그들을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나폴레옹은 이미 늙고 지친데다 고열과 배뇨 장애로 무척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 차이가 결국 성패를 좌우하는 큰 결과를 낳게 됩니다. 

프랑스 파리에 방돔 광장이란 곳이 있습니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아우스테를리츠 전투에서 대승을 한 나폴레옹을 기념하여 세운 탑이 있는데 이 탑은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군대로부터 빼앗은 1250개의 대포를 녹여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광장을 둘러싼 상점들 중에 쇼메(Chaumet)가 있습니다. 쥬얼리 명품 상점 쇼메는 나폴레옹과 관련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쇼메의 주인 ‘마리 에띠엔 니또’가 젊은 장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자신의 가게에 숨겨 보살펴주었는데 그 인연으로 황제에 즉위한 나폴레옹의 왕관 제작을 맡게 되었고 이후 프랑스 황실의 전속 보석 세공사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방돔 광장의 나폴레옹 승전탑을 바라보고 있는 쇼메 매장은 이 단순한 이미지와 위치 만으로도 쇼메라는 브랜드의 역사적 진정성이 확고해 집니다.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탄생한 스토리는 브랜드 진정성의 든든한 토대가 됩니다. 브랜드의 전통과 헤리티지는 대부분 역사에 기반하고 있고, 명품 브랜드들은 하나같이 멋진 탄생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어센틱(authentic)함’이란 오리지날의 느낌 즉 오래전 처음으로 이 제품이 등장했을 때의 고전적인 느낌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리지날리티(originality)는 단순한 ‘오래됨’이 아니라 어떤 원형(prototype)을 가지고 오랜 세월 지켜온 원칙을 따르면서 인내와 숙성의 시간을 보낸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속성입니다.

역사 속에 담긴 진정성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는 기업의 브랜드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탄탄한 지지 기반이 됩니다. 

지금은 개인 브랜드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 브랜드는 자신만의 스토리로 완성됩니다. 삶의 궤적 가운데 나타난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의 스토리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자산이며 이것을 스토리로 묶어 낼 때 그 오리지널리티와 독특함으로 개인의 브랜드를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지난 2020년의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요. 그 실패를 소중히 간직하고 2021년의 성공의 밑 받침으로 만들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때 그것이 주는 강력한 돌파력은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 못지않은 큰 성취를 안겨줄 것입니다. 

나의 이야기는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무엇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공이든 실패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 강력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2021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너는 내 아들이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를 격려하시는 예수님을 힘입어 금년에 써 나갈 나만의 스토리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기대하며 전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창37:6-7)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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