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용문동에 거주하는 한 기초생활 수급자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본인이 필요한 거 사시도록 어려운 분 현금으로 5만 원씩 주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25만 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대전 서구 용문동에 거주하는 한 기초생활 수급자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본인이 필요한 거 사시도록 어려운 분 현금으로 5만 원씩 주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25만 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성금을 기부한 최 씨는 본인보다 더 어려운 분들에게 기부해 달라며 동 행정복지센터 문을 두드렸다.
올해 61세가 된 최 씨는 보증부 월세 주택에 혼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로 본인도 심한 장애를 가지고 있고 기초생활보장 수급비와 장애인연금 급여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최 씨는 “나도 어렵게 살고 있지만, 세상에는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어려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규선 용문동장은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선뜻 큰 금액을 기부해 주시어 매우 감사하다”며 “기부자의 뜻이 잘 전달되도록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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