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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TBS 직원들과 '턱스크·5인 위반' 시민 신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1-01-19 23:15

김어준, 방역 수칙 위반 시민이 신고. [더이슈미디어연구소DB]

[더이슈미디어연구소=더이슈취재팀] 최근 '#1합시다' 캠페인으로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교통방송(TBS)의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이번엔 방역 수칙을 위반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공영방송에 걸맞지 않은 행보가 방송 퇴출 사유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늘(19일) 김어준 씨가 한 카페에서 마스크를 내린 상태로 일행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한 시민에 목격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김 씨가 이른바 '턱스크'를 하고 5명의 남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 있다.

코와 입 등 호흡기 전체를 가리지 않는 ‘턱스크’는 미착용 행위에 해당한다. 

더 큰 문제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했다는 사실이다. 

18일부터 카페 등에서의 실내 취식이 제한적으로 가능하도록 방역 지침이 바뀌었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감염병예방법은 이를 어길 시 사업자와 이용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날 모임이 김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진들로 확인돼 우려가 커진다. 

누구보다 철저히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할 공영방송 종사자들이 국민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침을 어겼기 때문이다.

공영방송 제작진의 공공의식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며 ‘턱스크·코스크’도 단속 대상’이라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낸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 씨는 “입안으로 뭐가 들어갈 때 빼고는 마스크를 항상 써야 된다는 거네요”라고 했다.

이날 '뉴스공장' 관계자는 한 매체에서 김 씨와 제작진이 방송이 끝난 뒤 카페에 모인 게 맞다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위반 논란에 대해 인정했다.

TBS 측은 페이스북에 "사적 모임은 아니었지만,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멀쩡한 사옥과 회의실을 놓고 카페에서 업무상 모임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서명준 한국외대 연구원(베를린자유대 미디어사회학 박사)은 19일 더이슈미디어연구소와의 통화에서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시점에서 공영방송의 진행자로서 결코 작지 않은 오점을 남겼다"면서 "유럽 공영방송에선 상상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서 박사는 "미디어민주주의(mediacracy)단계로 진입한 한국의 공영방송이 다시 그에 걸맞은 자세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NS에는 문제가 된 사진을 안전신문고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신고했다며 '인증샷'이 올라온 상태다.

한편 김 씨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참여한 "#1합시다"에 대해 검찰이 선거법 위반 의혹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TBS 선거법 논란 관련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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