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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아동학대 혐의 원장 및 교사 6명 전원 입건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이채현기자 송고시간 2021-01-20 01:54

경찰, 어린이집 자폐소견 아동 등 10여명 피해 아동 파악
각 지자체별 아동학대 긴급신고 전화를 설치하고 접수를 받으며 어린이 학대 예방에 나서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이채현 기자] 인천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혐의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인천 서부경찰서(서장 강석현)는 국공립 A어린이집 원장 B씨와 교사 6명 전원을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어린이집에서 벌어진 학대 정황은 아이에게 물건을 던지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지난 2개월간 상습적으로 벌어진 20여 건의 학대 장면이 CCTV 영상에 그대로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우기 피해 아동 가운데 절반은 학대를 당해도 말로 표현을 잘못하는 장애 아동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피해 아동은 10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그 중 5명은 5~6세의 자폐 등급 또는 자폐 소견을 받은 아이들이다.

학대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에는 식사 시간에 밥을 먹지 않고 있는 아이에게 어린이집 교사 2명이 다가가 한 교사가 아이 몸집만 한 베개를 그대로 내리친 장면이 담겨있다.

또 한 교사는 낮잠 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 아이의 머리채를 잡아끌어 아이가 주저앉은 모습과 분무기로 아이를 향해 쏘거나 장난감을 던지기도 해 아이들이 울거나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한 장면이 담겨있다.

한편 학대 아동 어머니 C씨는 "아직 말을 제대로 못 하는 애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조금만 먹어도 계속 토하고 자면서 경기를 하는 상태에 너무 화가 나고 아이한테 미안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한 학부모 D씨는 "믿고 의지했던 구청 가정보육과에서는 어린이집 특히 국공립어린이집을 관리감독해야 할 직무를 외면한 채 손을 놓고 이렇게 10여 명의 아동이 20여 차례나 상습적인 학대를 받도록 방치하고 있었다는게 더욱 이해가 안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3002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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