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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1년 무엇을 남겼나..."삶의 방식 크게 바꿔어"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1-01-20 17:05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상으로 바뀌어
일상생활 패턴 방식 등 변화속 집콕생활에 '답답'
경제계 사회적거리두기 변화에 갈피 못잡고 추락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한 충남의 한 지자체에서 대상자들에게 검사를 하고 있다. / 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Coronavirus Disease 2019) 첫 확진자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나온 이후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2019년 12월 코로나19는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된 이후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며 현재까지 전 인류를 감염의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언제 어디서나 거리두기가 필요하고 마스크착용이 필수로 되는 사회로 변화됐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초적인 방역수칙이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잡은 것을 들을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생활 깊숙이 파고 들었다. 

거리두기가 장기간 이어지며 사회 문화가 함께 변화됐다. 매년 이뤄지던 송년회가 신년회가 사라졌고 대신 가정 내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등 사회현상의 변화가 두르러졌다. 

각종 요리법이 주목을 받는 것은 물론, 유튜브, 인터넷 등을 통해 연령, 성별에 맞춘 문화들도 소개되고 있으며 심리적 안정감과 건강을 원하는 시민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홈트, 수면법 등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직장 문화를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내부 감염 사례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외부로부터 유입도 사전에 근절하기 위해서다. 직원들의 동선을 미리 보고 받고 위험지역 방문시 사유를 덧붙여야 한다. 직장 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확산에 대한 파급력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 확산 초기이던 지난해 1-2월 보이던 야외 마스크 미착용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버스, 실내 구역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강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한다. 불특정다수에게 위험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마스크는 최고의 방역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러스를 막는 마스크의 위력이 강력하다 보니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산 마스크를 싹쓸이해 중국으로 가져가거나 국내 업자들이 폭리를 취하기 위해 매점매석을 하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1장당 500원에 불과하던 마스크 가격이 5000원까지 솟구치며 초유의 '마스크 5부제'까지 나오기도 했다. 초기에는 약국에서 줄을 서는 등 마스크 열풍이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성인용 마스크가 풍족해진 뒤에도 소아용 마스크는 여전히 찾기 어려운 때도 있었다. 
 
우리에게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입지를 견고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염병으로 인한 경각심이 높아진데다 미세먼지 등 호흡기를 위협하는 요소는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학생들의 교육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이 초유로 연기돼 치러졌고 원격수업이 주를 이루며 학생들의 수업의 질이 다소 떨어지면서 학력도 또한 저하된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경제는 말할 것도 없이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확진자가 1차, 2차, 3차유행이 진행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자 지역경제를 비롯해 전국의 경제가 얼어붙었다.

정부의 지원금은 일시적인 도움이 되지만 중소 자영업자들의 원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페업과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민심은 험악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지역의 한 의료인은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바뀐 사회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바뀐 국민 정서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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