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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어권 선교회 조남홍 선교사, '무지에 대하여 자유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1-20 22:47

캐나다 큰빛교회 파송 조남홍 선교사.(사진제공=한국 불어권 선교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마 22:29

바리새인들은 사후 세계에 대해 정교한 신학을 구축했지만, 사두개인들은 그것을 거부하고 인간의 몸과 영혼은 동시에 죽는다고 가르치는 것처럼 두 유대인 지파는 늘 논쟁을 끊이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근본적인 차이점으로는 성경에 대한 상이한 태도를 들 수 있는데, 양쪽 모두 예수님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바리새인은 성경에 (전통을) 추가했고, 사두개인들은 성경에서 (초월적인 요소를) 삭제했습니다.

성주간에 몇몇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수혼법(남자가 자식 없이 죽으면 남동생이 형수와 결혼해야 한다는 율법)에 관한 교묘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사두개인들은 “일곱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자식 없이 죽고 마지막으로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일곱 사람이 다 한 여자와 결혼했는데, 다음 생에서 이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됩니까?”라고 묻는 저들의 얼굴에 능글맞은 웃음이 피어오르는 장면이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척 똑똑해서,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쯤은 말도 안 되는 조롱거리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에 사두개인들이 틀렸다고 답하시면서 “크게 오해하였다”(막 12:27)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의 잘못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며 사두개인들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했습니다.

사두개인들이 성경에 무지하다는 예시로, 예수님은 떨기나무 사건과 하나님이 스스로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선언하신 데 내포된 의미를 언급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족장들과 독특한 사랑의 언약을 맺으셨는데, 사두개인들은 진정 죽음으로 그런 언약 관계가 깨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것인지...... 오늘날 교회에서도 성경에 대한 무지나 무례에서 비롯한 오류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두개인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 다른 종류의 무지로, 그들은 만약에 사후 세계가 있다면 이생과 같은 종류의 삶일 것이라고 가정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결혼이 필요 없는 전혀 다른 존재 질서를 창조하실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듯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무지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런 무지에 대하여 자유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는 아침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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