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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분양가 최고가 ‘1300만원대’..."너무 비싸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1-01-21 17:42

세종시 6-3생활권 리첸시아 파밀리에 주상복합 아파트 3.3㎡당 1309만원
실수요자들 1년사이에 갑자기 3.3㎡당 300만원가까지 인상돼 불만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세종시 6-3생활권 '리첸시아 파밀리에' 아파트 조감도./ 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세종시 6-3샐활권 산울리 리첸시아 파밀리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3.3㎡당 1309만원으로 발표되자 세종시를 비롯한 아파트 실수요자들이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왜 세종시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급인 ‘1300만원대’로 책정됐는지 이유가 궁금하다는 반응이다.

세종시는 전날  ‘고분양가’ 추이를 인식한 듯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분양가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산울리(6-3생활권) 상업지역의 높은 택지가격과 기본형 건축비 상승치가 반영됐다”며 “2019년 공급된 어진동(1-5생활권) 주상복합(우미건설) 분양가격(1145만원)보다 상한금액이 다소 높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지질에 따른 흙막이 및 차수벽 공사비 등 토목공사 비용이 반영돼 H2보다 H3의 분양가격 상한금액이 높게 나왔다는 설명도 나왔다.

세종시 아파트 분양심사는 지난 2019년 상반기 어진동 우미린 주상복합 아파트부터 행복도시건설청에서 세종시로 넘어왔다. 

당시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중앙정부 성격의 행복도시건설청보다 엄격하지 못한 심사가 우려됐고 한편으론 지방정부인 세종시가 시민사회 여론을 발판삼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분양가 심사’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고 2019년 우미린 이후 분양 아파트가 3건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다. 

앞서 실행한 분양가 추이가 세종시의 분양가 심사 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잣대로 엿보인다. 
 
실제 앞서 공급된 해밀동(6-4생활권) 라포르테 단독주택 역시 아파트와 다른 주택형이라고는 하나 84㎡ 기준 7~8억원 분양가를 제시하면서 지역 사회의 눈총을 맞았다. 

리첸시에 파밀리에 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사실을 차치하고 2위로 밀려난 어진동 H5블록 한신공영 주상복합(596호, 2018년 12월)의 1165만 3006원에서 상승폭이 수요자 체감도를 크게 높인 모습이다.  

3위로 처진 세종시 첫 분양가 심사 아파트 ‘어진동 H6블록 우미건설 주상복합(465호)’도 1145만 6222원으로 앞선 한신공영보다 낮아 시 입장에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세종시의 2번째 분양가 심사 대상에 오른 ‘고운동 M8블록 한림건설(458호) 아파트’ 분양가는 상복합을 제외한 아파트 분양가 중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3.3㎡당 실분양가는 1132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리첸시아 파밀리에와 비알티(BRT) 중심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해밀동(6-4생활권) 마스터힐스 아파트 분양가는 2018년 4월 공급 당시 3.3㎥당 평균 1020만 원 선으로 책정된 바 있다. 2년 9개월 만에 분양가가 300만원 가까이 껑충 뛰었다. 
 
이에비해 행복도시건설청이 심의한 1000만 원 대 이상 분양가 아파트 중에선 ▲중봉건설의 어진동 H9블록 576호(1082만 4161원) ▲부원건설의 나성동 HC1블록 528호(1074만 9983원)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나성동 HO3블록 845호(1052만 3266원), HC3블록 343호(1020만 269원) ▲제일건설의 나성동 HC2블록 771호(1045만 2080원) ▲한신공영 컨소시엄의 나성동 HO2블록 370호(1035만 8870원), HO1블록 661호(1013만 3380원) 등이 순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매년 아파트 분양가격의 일정 수준 상승은 용인할 수 있는 부분이나 상승폭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호재 때문에 덩달안 아파트 분양가도 오른다는 비판 시선을 거두려면 분양가 심사 과정이 보다 투명해져야 한다. 개정된 법에 따라 세종시도 분양가 심사 ‘회의록’을 공개해야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투기세력은 분양가격이 다소 높지 않다고 인식할 수도 있지만, 서민들 입장에선 치솟는 분양가격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면서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할 때, 1300만원대 진입은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 세종시는 건설사 배 불리는 정책이 아닌,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의 한 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전용률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떨어진다"며 "대부분 판상형구조 보다는 타워형구조로 통풍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관리비 또한 비싸기에 일반 아파트에 비해 인기가 적어 분양가 또한 낮게 책정하여 상가 분양에서 수익을 만회하는 구조가 대부분인데 이번에 분양하는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반대인거 같다, 오피스텔과 상가분양의 리스크를 아파트로 만회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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