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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장교회 임종구 목사, '3:7십계명, 4:6십계명, 5:5십계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1-21 23:10

푸른초장교회 임종구 담임목사.(사진제공=푸른초장교회)

3:7십계명, 4:6십계명, 5:5십계명

1.
로마가톨릭은 개신교회와 다른(?)십계명을 가지고 있다. 칼뱅은 기독교 강요(1541) 3장에서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기독교 강요의 저술목적이 참교회와 거짓교회를 구분하기 위한 신학적 진술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칼뱅은 기강 곳곳에서 로마가톨릭의 잘못된 성경해석과 적용, 특히 성경을 왜곡하여 첨삭하는 것을 매우 예리하게 지적한다.

로마가톨릭의 십계명(3:7)
1.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내게 두지 말라
2.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말라
3.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4.네 부모를 공경하라
5.살인하지 말라
6.간음하지 말라
7.도둑질하지 말라
8.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하지 말라
9.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10.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2.
차이점을 알아차리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첫번째 돌판이 4개에서 3개로 축소되고(제2계명이 사라짐), 두번째 돌판이 6개에서 7개로 늘어났는데 제10계명을 둘로 쪼개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칼뱅은 이 대목을 지적하면서 이 문제는 오리게네스와, 아우구스티누스, 롬바르두스,토마스 아퀴나스에게서도 발견된다고 말한다. 마르틴 루터와 멜랑히톤도 마찬가지다. 루터의 대교리문답을 보면 알 수 있다.

칼뱅은 이 문제를 해석하면서 정경성을 가지고 나온다. "모세가 언급했던 열 가지 말씀들을 열 가지 계명 말고는 다르게 취할 수 없기 때문에" 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해석의 출발은 오리겐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하면서 아우구스티누스 역시 동일하게 나누고 있는데 그는 <보니파키우스에게 보낸 편지> 제3권에서 그 이유를 첫번째 돌판은 삼위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므로 삼위일체의 표상에 맞추어서 3가지로 했다고 말한다. 물론 아우구스티누스는 계명의 수에 대해서는 왔다 갔다 한다. 다른 곳에서는 바르게 언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계명의 수에 대해서는 크리스토무스가 바르게 언급했고, 요세푸스는 아주 재미있게 나누었는데 그는 첫번째 돌판과 두번째 돌판을 5:5로 나누었다.

4.
종교개혁자들이 이룬 가장 큰 업적은 그리스도가 차지해야 할 자리를 빼앗고 있던 사제중심주의와, 성인들, 천사들을 그리스도에게로 돌렸다는 점과 성경이 차지해야 할 자리를 빼앗았던 성사의 자리를 성경에게로 돌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암흑기로 불리는 중세의 오늘날에도 밟는 경우를 쉽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성경으로부터 이탈하는 것이고, 그리스도에게서 이탈하는 것이다. 성경의 정경성을 벗어난다면 그것이 몰몬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그리스도에게 중심에 있지 않다면 무엇이 복음이겠는가?  

5.
기독교강요 핵심강독설교 1 십계명을 준비하면서 우리 시대의 어두움이 다름 아닌 성경에 정초에 있지 못한 신학과 설교, 신앙이 아닌가 해서 마음이 무거워진다. 결국 가르치는 자들의 책임이다. 십계명을 단순히 교훈으로만 설교할 것이 아니라 좀더 입체적으로 그 의미들을 설교한다면 그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지금도 부단히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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