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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우리는교회 심석보 목사, '거룩한 환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1-21 23:10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김해 우리는교회 심석보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말씀 : 누가복음 7장 36-50절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 시몬의 집으로 초대되셨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갑작스런 죄 많은 여인이 난입을 했습니다. 그 여인은 향유를 부어 예수님의 발을 씻겨주었습니다.

바리새인과 그의 이웃들은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이 선지자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자신들의 틀 안에서 모든 것을 해석하려는 아집과 편견이 있을 뿐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여인의 깊은 것까지 살피시는 분이었습니다.

바리새인과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누구도 예수님을 환대하지 않습니다. 유대인 문화의 가장 기초적인 환대인 손님의 발을 씻겨주는 것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예수님을 초대한 그들은 환대가 아니라 주변의 눈이나 자신의 유익을 위한 초대였을 겁니다.

여인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 성령에 충만한 자 혹은 선지자임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예수님의 발을 씻겨주지 않고, 환대하지 않음을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내색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초대에 앉으시는 것을 보고 깊은 깨닫게 됩니다. 여인은 어쩌면 전 재산이었을 향유를 가지고, 최고의 환대, 자신의 목숨을 건 환대를 한 것입니다.

바리새인은 이 사건을 죄 많은 여인이라는 틀에 갇혀 해석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과 환대라는 더 큰 틀로 해석을 합니다. 결국 그 식탁의 자리에서 오직 죄 많은 여인만 구원으로 초대되는 환대를 누립니다.

우리는 타인을 바라볼 때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까? 교회가 정해 놓은 정결함, 내가 정한 틀, 유교적인 틀, 수용가능한 범주에서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그 수많은 틀 중 교회가 정한, 말씀이 정한 틀 외에는 자기 유익을 위한 것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교회가 정하고, 말씀이 정한 틀도 ‘구원’을 받은 이에게 수용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성도의 틀 안에서 보아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있는 모습 그대로 예수님의 초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초대를 통해 구원에 이르고, 구원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또한 진짜 환대는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누려야 하는 것이기에 할 뿐입니다. 환대는 그 사람을 향한 배려이며, 누구도 소외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여인은 기본적인 환대에서 소외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예수님에게 모든 것을 건 최고의 환대를 베풀었고, 예수님도 여인에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선 이를 향한 최고의 환대를 베풀었습니다. 모든 것을 주었더니 하늘의 것이 주어지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실현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도 타인을 바라볼 때 사랑과 환대의 시선을 바라봄이 필요합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주고, 배려해주어야 합니다.  그 때 우리에게도 놀라운 초대, 환대가 펼쳐질 것입니다.

2.결단
여전히 나에게도 편견이 있습니다.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를 쓰지만 속으로는 썩었습니다. 인종에 대한 편견, 정치적인 색에 대한 편견, 내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집이 있습니다.

내려놓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야 함을 알면서도, 그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분석하려고 하고, 내 기준 안에서 판단하여 환대하고 수용하려고 합니다. 참 못난 사람입니다. 어찌 이렇게 이기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여인과 예수님의 대화를 통해 가장 죄 많은 이가 나였음을 깨닫습니다. 향유를 넘어 내 삶을 깨트려서 주님의 발을 씻겨야 하는 자가 바로 나여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 주님! 내 삶을 주님께 드립니다.,내 삶을 세상을 섬기고, 환대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나에게 더욱 오시옵소서! 거룩한 환대로 나를 초대해주십시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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