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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남원의 샘(1)_운봉읍 장동마을 큰샘, 작은샘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이두현기자 송고시간 2021-01-22 08:11

2010년에 우물보존사업으로 지붕을 씌우고 주변을 정비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장교리 872-2. 장동마을 큰샘./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아시아뉴스통신=이두현 기자]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장교리 장봉(獐峰)은 황산의 동쪽에 위치한 산으로 운봉읍 장교리 장동마을의 주봉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에는 장봉의 이름표기는 없고 백두대간 장치(獐峙) 아래에 산의 높이(565.3m)만 나와 있다. <<신운성지>>에는 “장봉은 운봉읍 장교리와 이백면 강기리의 경계에 있으며 장동마을의 주봉이 된다”는 기록이 보인다.
 
남원시를 출발하여 24번 국도를 타고 운봉 여원재를 올라서면 좌측으로 첫 번째 바라보이는 곳이 연재마을이고 안쪽에 있는 장치부락을 합쳐서 장동이라 부른다.
 
마을을 들어서면 마을 입구 논 한가운데 작은 흙 봉분이 하나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똥뫼라 부른다. 이 모양이 상서롭지 않다하여 지금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과거 가뭄이 들 때마다 기우제 및 당산제를 지내던 당산이 두 곳이 있었는데 앞당산과 뒷당산이 그것이다.
 
<남원의 지명유래> 기록에 의하면 풍수적으로 “장동은 예부터 노루가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형국이라 하여 ‘노루골’이라 했다.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노루 장(獐)자를 써서 장동(獐洞)이라 하였다”고 하였다. 순한 동물인 노루의 기질을 닮아 마을 사람들도 모두가 온순하고 예의가 밝아 대대로 상부상조하는 화평한 마을이다.
 
장동마을이 형성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입향조는 신 씨로 알려지고 있다. 그 뒤로 고 씨가 터를 잡았으며 지금은 여러 성 씨가 살고 있다. 본래 운봉의 서면 지역으로 노루골 또는 장치리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여원리와 장치리를 합하여 장동리라 했다.
 
◆ 큰샘
장동마을에는 큰샘과 작은샘이 있다. 큰샘은 마을회관을 지나 길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 직사각형의 마을 공동샘이다.
 
이 샘은 사각형으로 가로 189cm, 세로 189cm, 깊이 300cm, 수위 250cm, 수온 17℃이다. 지표면에서 약 2.7m 깊이로 굴착하였는데 내부 구조는 이끼로 인해 확인이 어렵다.
 
지상부에 돌출된 석재는 장대석을 다듬어 우물 정(井)자 형으로 결구하였다. 결구된 석재 한 변의 길이는 220cm, 폭 20cm, 두께는 24cm내외 이며 지상부로 34cm가 노출되어 있다.
 
본래의 석재는 장동정(獐洞亭) 앞에 놓여 있다. 2010년에 우물보존사업으로 지붕을 씌우고 주변을 정비하였는데 샘 위를 투명 아크릴로 덮었다.
 
◆ 작은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장교리, 장동마을 작은샘./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작은샘은 장동길 88번지 앞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철판으로 덮어 내부의 확인이 어렵다.(출처. 남원문화원,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dhlee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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