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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어권 선교회 조남홍 선교사,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1-22 23:46

캐나다 큰빛교회 파송 조남홍 선교사.(사진제공=한국 불어권 선교회)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막 14:8

성주간의 어느 날 저녁, 베다니 동네에서는 기억할 만한 또 다른 극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예수님은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초대를 받아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물론 그는 이미 나병을 고침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식탁에 비스듬히 기대 앉아 계실 때 뒤에서 한 여자(마가는 이 여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지만, 요한은 베다니의 마리아라고 밝힙니다.)가 가까이 왔는데, 이 여자는 예수님이 최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의 두 누이 중 하나였습니다(요 12:1~8).

마리아는 매우 값비싼 향유가 담긴 옥합을 가져다가 깨뜨리고, 그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고 그녀의 방식으로 그분께 기름을 부어 드린 것이 가능했을까요?

하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향유를 팔면 1년 치 급여에 해당하는 돈을 챙겨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여자를 심하게 책망했지만 예수님은 여자 편을 들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깊이 있는 다섯 가지 진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그녀가 예수님께 한 일은 낭비가 아니라 그분에 대한 온전한 헌신을 표현했기 때문에 ”좋은 일“(막 14:6)이었습니다.

둘째,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을 얕잡아 본 것이 아니라, 그들보다 예수님을 귀히 여긴 것이었습니다.

셋째, 그녀는 다른 사람들은 다른 방법으로 예수님을 섬긴다는 사실을 알고, 자기가 가진 것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넷째, 그녀는 예수님의 장례를 예비하면서 그분의 몸에 향유를 부었습니다.

다섯째,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그녀와 그녀가 사랑으로 행한 일도 기억될 것입니다.

마가는 의도적으로 유다의 배신이라는 음습한 배경에,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 마리아의 행동을 배치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아침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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