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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두 라이벌, 바이든 중국 제재 틈타 미국 투자에 열올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조창용기자 송고시간 2021-01-24 00:58

삼성전자,美반도체 18조 투자...현대차,GBC 2조 절약 모빌리티 투자
삼성전자 서초동 빌딩./아시아뉴스통신=조창용 기자

23일 외신을 통해 삼성전자는 18조 원을 들여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반면, 현대차그룹은 GBC를 축소, 2조원을 아껴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두 라이벌 그룹의 대표적 투자처가 모두 미국과 관련있는 것이 흥미를 유발한다. 바이든 정부가 중국을 제재하면서 한국에게 반도체와 미래차가 미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최대 170억 달러(약 18조 8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 애리조나 혹은 뉴욕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100억 달러 넘게 투자해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회사 내부 관계자를 인용, “새 반도체 공장 부지로 애리조나 주도 피닉스와 텍사스 주도 오스틴 인근 2곳과 뉴욕주 서부의 제네시 카운티에 있는 산업단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CI./ 현대차그룹 제공

한편,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계 변경을 통해 최대 2조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105층 높이 초고층 건물의 공사비는 3조7000억원으로 추정됐지만, 50층 규모 3동으로 설계를 변경하면 공사비를 1조5000억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2조원은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선 기술을 가진 업체를 인수하기에 충분한 금액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로봇 개발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1조원 규모로 인수했고, 2019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미국 회사 앱티브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데 2조원(16억달러)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등장하고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이 열리는 등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발맞춰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2020년을 미래차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는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매년 20조원씩 총 10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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