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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출범 각국 정상 환영..중국도 반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1-01-25 03:5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더이슈미디어연구소DB]

[더이슈미디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을 하면서, 세계 각국 정상들이 일제히 환영했다. 이에 각국 정상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동맹을 강화하길 바라는 등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 특히 관계가 악화일로에 접어 들었던 중국은 무역부터 인권, 첨단기술 절취 의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문제 등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팽팽한 긴장 관계 상태다. 

중국은 바이든 정부로 백악관 주인이 바뀐 것을 조심스럽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각국 정상이 앞다퉈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별도의 환영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지만, 중국 외교부와 주미 중국 대사가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입장 발표에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새 정부가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손상된 양국 관계를 정상적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 대사도 "중국 정부는 견실하고 견고한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새 정부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은 특히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복귀'에 고무된 분위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기후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은 불안정한 시기를 겪은 미국의 한 걸음 진전"이라며 거듭 환영했다. 

올해 영국에서는 지난해 열리기로 했던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연기돼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공식 업무로 서명한 17개의 행정명령 중에 서명한 업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파리협정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우리 시대의 도전에 함께 직면할 때 더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통해 도전에 직면했던 미국의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유럽연합(EU) 지도부의 반응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미국이 돌아왔다”며 열렬히 환영했다. 위원장은 "신뢰할 수 있는 오랜 파트너와 재결합하고 소중한 동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일하기를 고대한다"면서 "이제 유럽은 새 출발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아일랜드를 떠나 자유와 기회의 땅 미국을 향해 갔던 바이든 대통령 선조들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며 역사의 무게를 느꼈을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일랜드계 후손으로 아직도 아일랜드 시골에는 친척들이 살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시절 변화가 많았던 중동 국가들의 반응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이란의 위협에 맞서 미국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해온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 이스라엘 정책에 대해 감사의 글을 적기도 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폭군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이란 정책을 비난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만하게 외교적 파괴행위를 자행했다며, 미국만이 미국을 고칠 수 있음을 전 세계가 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도 바이든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이 돌아왔다”라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미국과 동맹 관계를 강화하며, 새 바이든 정부의 출발에 한국도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미국과 일본이 오랜 동맹 관계라고 강조하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발전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톨릭 신자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이어, 미국의 두 번째 가톨릭 신자 대통령이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고귀한 정치적, 윤리적, 도덕적 가치를 회복하고 정의롭고 자유롭고 존경받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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