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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단계 조정 필요성 인지… 5인 금지는 고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1-01-26 00:00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거론했다.

다만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완화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브리핑에서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현재 3차 유행이 계속 감소 추세에 있으며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370여명 수준"이라며 "300명대 수준은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하지만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겨울철이고,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도 있다. 또 한편에서는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며 "방역 조치에 대한 완화는 조심스럽게 검토돼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내달부터 새롭게 적용할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논의 중이다.

권 장관은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300명대이기 때문에 단계 조정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관련 협회나 단체, 지방자치단체, 중앙 부처, 그리고 생활방역위원회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의 확진자 (발생의) 가장 큰 특성 요인이었던 '개인 간 접촉'을 차단하는 데 있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가 큰 효과가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우리 전통 설 문화 등을 고려할 때 연장 여부를 어떻게 할지가 현재 큰 고민이다. 관련 전문가, 생활방역위원회 의견을 들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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