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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섭 공주시장 "다시 강한 공주시...한마음 중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1-01-31 12:33

중점사업...제2금강교 꼭 건설, 공기업의 개별이전문제 등 숙제
코로나19 대응..."기초 지방정부에 권한을 주고 대응 맡겨야"  
관광...세계유산 3곳 지정, 원도심의 추억여행 등 인프라 활용 
최근 김정섭 공주시장이 본사 인터뷰를 통해 " '공주답게 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들기위해 시정 화두를 ‘갱위강시 동심동덕(更爲强市 同心同德)’으로 정했다. 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자는 뜻"이라며 "중점사업으로 제2금강교 건설, 공기업의 개별이전문제 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 좌우명인 김정섭 공주시장(55)을 최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집무실은 책과 각종 서류로 가득하다. 코로나19여파로 노란 점퍼를 입은 김시장의 모습에서 비장함이 배어 나온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부드러움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이제 시정의 여유로움도 느껴진다. 그는 '공주답게 다시 강한 공주시'를 강조한다. 공주를 시민과의 협치 시대를 만들겠다는 정치철학을 접목시켜왔고 효과도 있었다. 올해는 그의 정치철학을 완성해가는 중요한 해다. 그래서 시정 화두를 ‘갱위강시 동심동덕(更爲强市 同心同德)’으로 정했다. 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자는 뜻이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해다. 공주시의 중흥을 위해 어떻게 의미 있는 해로 엮어갈지 들어봤다. < 편집자 주>

공주시가 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자는 뜻에서 신축년 시정화두를 ‘갱위강시 동심동덕(更爲强市 同心同德)’으로 정했다. 

올해는 무령왕릉 발굴(1971년) 50주년이자 무령왕이 중국(양)에 ‘갱위강국’(更爲强國 : 백제가 다시 강국이 되었다)을 선포(521년)한지 1500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갱위강시라는 말을 활용했다.

코로나19 시대는 이른바 각자도생으로는 헤쳐나갈 수 없다.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함께 힘써야 한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해이니만큼 공주시의 중흥을 위해 의미 있는 해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역점 사업이 있다면. 

"인프라 사업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  제2금강교건설이다. 제2금강교를 통해서 세종시와 연결되는 BRT가 오면 강남·북의 교통소통이 원활해진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면 수시로 오가면서 소통이 가까워진다.  강남·북이 원활하게 교류될 것으로 본다. 사업추진에 약간의 문제가 생겼지만 빨리 풀어내서 올해 착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에는 공공기관 공기업의 개별이전문제다. 우리 공주시에 알맞은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을 동현동 스마트창조도시부지에 3개 정도의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다고 본다. 이곳에 유치할 수 있도록 물꼬가 트일 수 있으면 좋겠다."

- 코로나19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지난해는 이로 인해 매우 힘든 한 해였다.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에 아쉬운 점은 없었나.

"코로나19 같은 사상 초유의 감염병 대유행에 기초 지방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공주시도 1000여 명의 공직자와 함께 고군분투하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감염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초 지방정부에 권한을 주고 대응을 맡겨야 한다고 본다.
최근 김정섭 공주시장이 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 '공주답게 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들기위해 시정 화두를 ‘갱위강시 동심동덕(更爲强市 同心同德)’으로 정했다"며 "틈틈히 책을 읽으면서 충전한다"고 밝혔다. /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일례로 각 시.군이 긴급재난문자를 자율적으로 전송하고 있는데 작년에 우리 시가 충남도를 통해 행안부에 건의해 실현한 것이다. 당초 중앙정부와 도에서만 재난문자 송출 권한을 갖고 있어 신속한 현장 대처가 어려웠다. 우리 시가 앞장을 서서 실현했지만 권한 위임이 더 많이 필요한 실례다.

요즘 부닥친 것은 비용(예산) 지원의 문제다. 요양병원 입원자를 유스호스텔로 옮겨 관리하느라 9억여 원이 소요되었는데 우리 시가 전액 감당하기는 힘든 규모다.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

-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심각한데 대응책이 있다면.

"우리시는 작년 3월부터 매일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재난대책과 함께 비상경제대책본부 회의를 운용해왔다. 

우선 소상공인과 실직자 등을 위한 피해 지원책을 마련해 정부의 재난지원금에 앞서 최대 100만원씩의 생활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했다. 그 후 관광‧운수업계와 예술인들을 위한 생계지원금도 지원했다. 자영업을 부양하기 위해 식당에 입식 개선과 투명 칸막이 지원 등도 순차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충남도와 함께 농어민수당(80만원)을 앞당겨 지급하고, 농업기계 임대료를 1년 내내 반액으로 감면해왔다.

여기에 충남 최초로 발행한 모바일 전용 ‘공주페이’는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019년 8월 출시해 60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경제인구의 3분의 2가 공주페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공공배달 앱과 쇼핑몰 카탈로그 서비스도 올 상반기까지 도입해 훨씬 큰 혜택을 제공하도록 하겠다." 

- 공주가 ‘중부권 문화수도’로 가고 있는 등 광관 산업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세계유산 3곳 지정된 것과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원도심의 추억여행이다. 인프라 마련 차원의 충청감영 등이다.

결국은 유적지를 잘 만들어 놓고 숙소와 맛집 등을 붙여서 하는 것이 관광이다. 

백제문화제를 통해 크게 한 번 알리고 그런 문화역사자산과 축제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결국 코로나19시대에는 관광이 분절되고 분산이 되기 때문에 소소한 여행에 인프라가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 '공주답게 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들기위해 시민과의 협치 시대를 만들겠다는 정치철학을 접목시켜왔다"며 "올해는 여러가지 사업들을 완성해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백제문화제, 구석기축제, 군밤축제, 음악축제 등도 너무 정형화된 틀에 넣지 말고 새로운 가치에 따라서 관광객들을 언제든지 모을 수 있도록 창의적인 관광으로 변화해야 한다. 

최근 타 시군에서 곶감 축제도 성공했다고 하던데 백제문화제 등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백제문화제의 경우 100명씩 2번 퀴즈대회를 했는데 전국어디서나 참가해서 백제 역사에 대해서 배우고 상품으로 알밤을 받아가는 등 새로운 축제를 경험했다. 관광객을 모으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만들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

- 무령왕릉 발굴 50년, 갱위강국 선포 1500년을 맞아 공주시가 기획하고 있는 기념사업이 있다면.

"코로나19 시기를 기념사업으로 위기를 넘겨야겠다. 두 가지 의미를 잘 사려야 한다고 본다. 

여러 가지 행사를 엮어서 하겠다. 우선 대백제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다.

민선7기에 대백제전이 필요하다고 듣고 충남도와 백제문화재단을 설득했다. 10년 전에 했던 대백제전에 견주어서 더욱 발전해야 한다. 대백제전을 통해 세계유산으로써 충청권의 백제가 한반도를 호령하고 주름잡았던 자존심도 살아나게 하는 등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동상 건립도 필요하다. 처음부터 생각한 것은 아닌데 하다 보니 점점 형상화돼서 상징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행히 시민위원회에서 주도를 해줘 차분히 가는데 9월18일 대백제전 개막에 오프닝을 잘 띄우면 좋을 것 같다. 

동상 건립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시민들 마음속에 무령왕 동상을 세운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한 여러 가지 행사들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동상을 만들었으니 공주에 한 번 더 와야 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건립이 돼야 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무령왕이 백제를 이끌 당시에 얼마나 힘들었겠냐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의 코로나 19라든지 경제문제,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연결을 시키고 싶다.

1500년 전과 50년 전으로 돌아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맞게 위기를 극복해서 지방이 잘 살아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을 같이 엮을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치고 개발해 보려 한다. 작은 것부터 뭔가 해보려 한다. 전기도 만들고 있고 여러 가지 것들은 연결하고 있다."

- 산업단지 개발과 기업유치에 있어 두각을 나타냈는데.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민간투자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 유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대규모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계룡건설산업과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남공주산업단지를 착공했다.

솔브레인의 생산라인 증설과 한국서부발전이 7000억 원을 투자해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50%에 가까운 분양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엔씨켐에서 400억 원을 투자해 탄천일반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지난해 총 24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이와 함께 4개의 산업단지도 개발에 들어가 부지 면적이 73만 평에 달한다.

수도권 우량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세일즈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체계적인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노인 복지 정책은.

"공주 시정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이 먼저인 따뜻한 복지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공주형 복지기준선’을 마련했다.

우리시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6%를 넘어서 어르신복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관내 423곳 모든 경로당을 대상으로 점심 무료급식을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다. 민선7기 들어 경로당 운영비를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경로당을 어르신 종합복지센터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인 만큼 지난해 노인일자리 예산보다 10억 원을 증액한 97억여 원으로 총 2455명의 어르신이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드릴 것이다.

전국 최초로 유럽형 ‘어르신 놀이터’를 상반기 중에 완공하고 치매안심행복누림센터를 조성해 치매 환자와 가족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 

시는 2021년을 ‘어르신친화도시 조성의 원년’으로 정하고 ‘고령친화도시’ 국제인증도 확보해 초고령사회에 선도적으로 대비해 나간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 '공주답게 다시 강한 공주시'를 만들기위해 시민과의 협치 시대를 만들겠다는 정치철학을 접목시켜왔다"며 "올해는 정치철학을 완성해가는 중요한 해로 여러가지 사업들을 완성해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 ‘공주형 주민자치’가 뿌리를 내린 것 같은데.

주민자치의 핵심은 ‘주민 참여’에 있다. 읍면동에 최대한 권한을 이양하고 예산도 늘려 읍면동장과 마을 지도자들이 스스로 머리를 맞대고 마을을 이끌어가도록 하고 있다.

2019년에 충남도 최초로 ‘읍면장 주민추천제’를 도입해 주민이 직접 면장을 선출하도록 했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사례집에 우수사례로도 소개가 되었다.

더 나아가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한 중학동장을 주민들이 직접 추천하도록 해 1월 1일 발령했다. 공주형 주민자치의 계단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시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시민들에게 이양하고 있는 것이다.

시정 살림인 예산 편성도 올해 주민참여 권한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12.5% 증가한 589건, 613억으로 넓혔다. 또한 올해 공주시의 16개 모든 읍면동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된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자 실질적인 기반으로서 공주형 주민자치회 모델을 착실히 구축해 나가겠다.

- 행정수도‧혁신도시 등에 대한 대응 전략은.

"앞으로 우리시가 적어도 미래 10년을 좌우할 행정수도, 혁신도시 대응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2012년 세종시 출범 때 공주시는 1개 면 크기의 땅과 6천여 명의 인구를 떼어주었지만 어떠한 혜택도 보상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인구소멸도시로 불리게 되었다.

따라서 행정수도 이전‧완성과 충남도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 대응해서 정당한 성과를 낼 것이다. 공주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지지하고 ‘행정수도권’ 개념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대적 과제인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의사가 있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지역을 세종시 건설 피해지역인 우리 시까지 확대하고 우선 배치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우리시는 세종시와의 경계인 동현동에 조성 중인 스마트 창조도시를 조속히 완공해 공공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 소통행정을 중요시 해왔는데 2021년 계획은.

"민선7기 2년 반의 시간은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온전히 담기 위한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과 7월, 1년에 두 차례 16개 읍면동을 방문,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의 뜻을 수렴해왔다.

다문화, 노인, 청년, 여성 등 계층별, 분야별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신바람 정책톡톡 토론회’를 23차례 진행했다. 100인으로 구성한 신바람시민소통위원회, 농업농촌혁신발전위원회는 시의 주요정책에 대한 공론을 도출하는 창구로 존중하고 상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장이 매주 정례 브리핑을 개최해 시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요자 중심의 민원 서비스를 위해 충남 최초로 카카오톡 민원접수창구도 도입, 시행 중이다. 시정과 관련된 모든 연구용역 보고회에 시민참여단이 함께하고 있다.

올해에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에 기반을 둔 행정을 펼쳐 시민의 행복도를 높이도록 1000여 공직자와 함께 노력하겠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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