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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첫 여성...중국 실사 마치고 '확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1-02-18 13:37

WHO 신임 사무총장인 오콘조이웨알라.

[더이슈미디어] 세계무역기구(WTO) 수장인 사무총장 자리가 오랜 기간 공석으로 유지되다 0개월만에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씨가 후임자로 (현지시간) 15일 결정됐다. WTO 164개 회원국들은 이날 오콘조이웨알라 씨의 사무총장 추대를 만장일치로 지지했습니다. 

WTO 역사상 여성, 또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사무총장인 오콘조이웨알라 씨는 올해 66세로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재무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또 20년 이상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재무·경제 전문가다. 그는 하버드대학교 등 미국 명문대학에서 공부했고,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공동 구매·분배를 위한 국제 사업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이끄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의 의장, 또 아프리카연합(AU)에서 기후에 따른 피해 보험 담당 분야(ARC) 의장 등 다양한 주요 업무를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사무총장은 통상 쪽 경험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지명까지는 일부 반대하는 회원국이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오래 국제기구에서 일한 만큼 정치력과 협상력이 강점으로 주목을 받으며 전문가들은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WTO 사무총장이 조직에 빠른 적응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WHO 사무총장 자리가 오랜 공석으로 있었던 것은 미국의 영향이다. 당초 많은 WTO 회원국이 차기 총장으로 오콘조이웨알라 씨를 지지했지만, WTO 안에서 영향력이 큰 미국의 반대로 차기 사무총장 지명이 늦어졌다.

사실상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콘조이웨알라 씨의 임명을 반대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WTO가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한다면서 대신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차기 사무총장으로 지지했다. 그러나 지난 1월 20일에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런 입장을 바꿔 오콘조이웨알라 씨를 지지하며 확정됐다.

WTO 수장으로 확정된 뒤에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 측은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가져온 매우 심한 손상에서 완전하고 신속하게 회복하려면 강력한 WTO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직은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협력을 통해 WTO를 더 강력하게 대응하며 현실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오콘조이웨알라 WHO 신임 사무총장이 언급한 도전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위축된 세계무역의 회복, WTO 상소 기구 재정비, 그리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등을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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