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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남원의 샘(34) 주생면 내동리 내동마을 서리바웃물, 광촌마을 광촌샘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이두현기자 송고시간 2021-02-24 07:30

물은 매우 차고 물색이 맑고 투명한 숫물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았을 때 여러 가구가 모터를 연결하여 사용한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어
전라북도 남원시 주생면 내동길 80-14. 내동마을 서리바웃물./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아시아뉴스통신=이두현 기자] 전라북도 남원시 주생면 내동리 내동 마을의 정확한 형성시기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조선 중기(1506~1637) 예조참의와 좌승지를 지낸 한양조씨(漢陽趙氏) 조찬한(趙纘韓)이 정치에 뜻을 버리고 낙향(落鄕)하여 이곳에 정착한 후 한양조씨의 집성촌을 이루었다.
 
이후 전주이씨, 해주오씨 등이 이주 해오며 마을이 크게 형성되었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마을을 형성하여 내동(內洞) 마을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마을이 깊은 계곡 안에 있다하여 마을 이름을 ‘안골’이라 하였다. 한자로 바꾸면서 안 내(內)자를 서서 ‘내동(內洞)이라 하였다.
 
본래 남원군 남생면 지역으로 안골 또는 내동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내동리·광촌리와 성내면 감동리, 견소곡면 수촌리 각 일부를 병합하여 내동리라 하고 주생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1일 남원시와 남원군이 통폐합함에 따라 남원시 주생면 내동리가 되었다.
 
내동마을 서리바웃물
전라북도 남원시 주생면 내동길 80-14. 내동마을 서리바웃물./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내동마을 회관에서 내동천을 따라 약 3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우측에 샘이 있다.
 
샘의 형태는 원형으로 깊이 70cm, 지름 150cm, 수위 48cm, 수온은 15℃이다. 물은 매우 차고 물색이 맑고 투명한 숫물이다. 바닥은 흙과 잡석이며 본래의 샘은 뒤쪽 사각형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고 앞쪽에 원형으로 노출된 샘이 있는데 주위를 1단의 막돌로 쌓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타설하였다.
 
뒤쪽 사각 콘크리트에 ‘1976년 4월 29일’이라 새겨져 있는 것을 볼 때 새마을 사업이 한창이던 때에 샘을 콘크리트로 보수하며 새긴 것으로 보인다.
 
광촌마을 광촌샘
전라북도 남원시 주생면 광촌길 13-24. 광촌마을 광촌샘./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이 마을은 순창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조선 중기 이웃 내동마을에 정착했던 한양조씨와 비슷한 시기에 밀양박씨가 들어와 거주하였고 이후 금령김씨가 들어오면서 두 성씨의 집성촌이 되었고 이후 안씨, 조씨, 이씨 등이 이주해 오며 마을이 크게 형성되었다. 마을이 들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광촌’이라 한다.
 
광촌샘은 남원시 주생면 내동리 광촌마을 중앙을 가로지르는 마을길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샘의 형태는 원형으로 깊이 120cm, 지름 90cm, 수위 85cm, 수온 18℃이다. 물색이 맑고 투명한 숫물이다.
 
지표면에서 약 1m 깊이로 굴착하였는데 바닥은 암반이며 밑바닥에서부터 원형 콘크리트 관을 설치하였다.
 
지상부는 사각 콘크리트 구조로 일부가 마을길로 들어가 있다.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았을 때 여러 가구가 모터를 연결하여 사용한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다.(출처. 남원문화원,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dhlee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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