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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에 또 `관피아` 낙하?...'회전문' 인사 '후안무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조창용기자 송고시간 2021-02-25 03:00

사진 왼쪽부터 김태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행시 35회),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행시 35회), 윤창호 정보분석원(FIU) 원장(행시 35회), 이명순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행시 36회) / 금융위원회 제공

[아시아뉴스통신=조창용 기자] 한국증권금융에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정권 말기 '회전문' 인사가 극성인 탓이다. 후안무치의 '관피아' 독점에 국민들은 혀를 내두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금융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차기 사장 후보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증권금융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향후 접수된 후보자 중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정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3월 11일 전 최종 후보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증권금융 사장 자리는 금융위 1급 출신이 퇴임 후 가는 자리로 관행이 굳어진 상태다. 2000년대 이후 7명의 사장 중 홍석주 전 조흥은행장을 제외하고, 기재부(1명) 혹은 금융위(5명) 출신이었다. 특히 지난 2006년 이주형 전 사장(행시 22회)부터 지금까지 금융위 전직 출신들이 증권금융 사장 자리를 꿰찼다.

이번 차기 사장 후보로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행시 35회)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행시 35회) △윤창호 FIU 원장(행시 35회) △이명순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행시 36회)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중 윤창호 FIU 원장과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금융 사장직을 두고 계속된 금융위 '낙하산' 논란으로, 내부의 불만도 커진 상황이다. 지난 2015년 차기 사장 공모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지원 전 사장(당시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내정됐다는 풍문이 퍼졌다. 이로 인해 취임 이후에도 한동안 노조와 극심한 갈등을 겪어야만 했다.

정완규 사장이 지난 2018년 취임할 때에도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 증권금융은 정지원 전 사장 퇴임 후 4개월간 사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다른 금융권 인사가 끝난 후 또다시 금융위 출신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이 아니냐며 비난했다.

이번 차기 사장 후보를 두고 아직은 노조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금융위 출신에 대한 불만이 큰 만큼, 또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처럼 낙하산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융 관료 출신들이 증권금융 사장 자리를 선망하는 이유는 높은 연봉에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사장과 부사장직 등 등기이사의 평균 보수는 2억8300만원이었다. 기타수당을 고려하면 사장의 경우 3억원 이상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다른 금융기관 역시 금융관료 출신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달초 선임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자리도 한달여간 미뤄진 끝에 최준우 전 증선위원이 선임됐다. 지난해 선임된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사장 등 모두 금융위 출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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