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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운항 중단된 보잉777기, 국내도 운항 전면 금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1-02-25 15:01

(현지시간) 20일 미국에서 엔진 사고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한 보잉 777-200 유나이티드 항공 328편의 사고 당시 모습이다. (유튜브 영상 캡처)

[더이슈미디어] 지난주 미국 콜로라도 덴버국제공항을 출발해 하와이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328편이 이륙 직후 엔진 고장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사가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항공사에 해당 기종에 대해 전면 중단되며 국내 항공사도 함께 운항이 금지됐다. 
 
지난 21일, 보잉사는 보잉 777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할 것을 항공사에 권고했다. 앞서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주말 사고를 일으킨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기종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FAA의 조사절차가 확정될 때까지 해당 기종의 운항을 멈추어 달라고 보잉사와 유나이티드에 제안했다.  

지난 20일,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을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기 328편이 이륙 직후 오른쪽 날개에 장착된 ‘프랫앤드휘트니(Preatt&Whitney)’사의 PW4000 엔진에 불이 붙어 여객기는 덴버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을 한 사고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231명의 승객과 승무원 10명 모두 무사했다. 하지만 기체 파편이 공항 인근 주택가 등에 떨어지는 등으로 인명사고는 없지만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스티븐 딕슨 FAA 청장은 21일 성명에서 초기 정보를 바탕으로, 사고가 난 엔진에 대한 검사 주기를 좁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PW4000 엔진 날은 속이 비어 있는 티타늄 재질로 구성돼 보잉 777기종에만 사용된다. 이에 딕슨 청장은 해당 기종의 취항 금지  가능성도 예고했다.  

문제를 일으킨 기종에 대해 보잉사는 PW4000 계열 엔진이 장착된 777기종 가운데 현재 운항 중인 비행기는 69대로 미국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유일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해당 기종 여객기 24대를 운항 계획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외국 항공사들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일부 항공사가 문제가 된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가 32대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이 운항해왔다.

이에 국내 국토교통부는 문제가 발생한 보잉사 PW4000 계열 엔진이 장착된 777기종 등 모든 항공기에 대해 25일 0시부터 국내 영공 및 이착륙 금지 조처를 내렸다. 

아울러 국토부는 PW4000 계열 엔진이 장착된 보잉777 항공기를 운영 중인 국내 항공사인 대항항공(16대)과 아시아나(9대), 진에어(4대) 등 총 29대에 즉시 엔진 부품을 점검과 운항을 금지토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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