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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AZ백신 '온도 이탈 사고' 사과…폐기 않기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1-02-26 06:00

방역당국 "AZ백신 '온도 이탈 사고' 사과…폐기 않기로"./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방역당국이 제주도로 배송되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적정온도를 이탈해 회수한 사고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백신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이후 접종에 사용할 방침이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25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 전량폐기하지 않고 추후에 다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22분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900도스가 경기 이천 물류센터를 출발해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도 내 접종기관, 보건소 6개소, 요양병원 9개소에 배송되는 백신이다.

양 반장은 "오후 6시46분쯤 차량을 정차하고 상황을 파악한 결과, 수송용기 안의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조치하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점과 25일 새벽 1시에 출발 예정인 선박 이용 등을 감안해 이천물류센터에서 보관 중인 백신으로 교체하고, 예비차량으로 대체수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상황이 발생한 백신은 보관온도에서 약 0.5도 벗어난 상황이었고, 동결되지 않은 것으로도 확인됐다"며 "종합해볼 때 백신 사용에는 문제없 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회수한 백신은 적정 보관온도에서 약 0.5℃ 정도 벗어났고 동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에서 냉장보관한 채로 얼리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양 반장은 "온도이탈 상황의 원인에 대해서는 좀 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 판단하기로는 냉매 안정화작업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치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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