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대전성심요양병원에서 시작된 가운데 백신접종대상자들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정예준 기자] 26일 대전에서 '코로나 종식'을 향한 백신 접종이 일제히 시작됐다.
대전의 1호 백신 접종의 영광은 대전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으로 근무하는 최헌우(46)실장이다.
최 실장은 평소 병원종사자에 대한 방역수칙교육을 철저히 이행하고 병원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대처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문진표를 작성한 후 곧장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접종 후 30분간 이상 징후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본연의 업무로 돌아갔다.
최헌우 실장은 접종 후 간단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1호가 돼 영광"이라며 "예방접종을 시작함으로서 코로나 종식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의 보호자들이 면회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하루 빨리 환자들이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며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 독감 백신 수준의 통증만 있을 뿐 별다른 특이점은 없다"고 소개했다.
또한 최 실장과 함께 접종한 10명의 종사자들도 접종 후 특이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최헌우 방사선실장을 시작으로 총 370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실시하며 동구 새봄요양병원, 서구 성심요양병원, 대덕구 보니파시오요양원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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