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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
여호수아 15장 18-19절 말씀입니다.
18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9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악사가 아버지 갈렙에게 옷니엘에게 시집을 보내셨기에 이제 결혼 지참금을 요구합니다. 결혼 지참금으로 요구할 때 악사가 나귀에서 내렸습니다. 이 모습은 고대 풍습 중에 아버지 앞에서 딸이 낮아지는 겸손의 태도를 취하는 것이라 설명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악사가 아버지 앞에서 한 없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앞에 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버지를 떠나 옷니엘에게 시집을 가는 딸의 슬픔을 표현했을 것입니다. 이에 갈렙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라고 물었고, 악사는 "내게 복을 주소서"라고 대답합니다. 갈렙은 옷니엘과 악사에게 네겝(네게브) 땅을 주었습니다. 그 땅은 이스라엘의 남방 지역을 의미하는데, 건조한 땅이었다는데 학자들은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막과 같은 건조한 땅에 필요한 것은 샘이었을 것입니다. 이에 악사가 아버지에게 "샘물도 내게 주소서"라고 요청하였고, 이에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까지 주어서 악사가 살게 될 땅에 결혼의 선물로 가장 좋은 것을 주었습니다. 윗샘과 아랫샘을 통해서 이제 건조한 땅에 생명의 줄기를 얻게 된 것입니다.
오늘은 "윗샘과 아랫샘(19)"이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습니다. 겸손하게 아버지 앞에서 낮아진 악사가 갈렙에게 샘을 요구합니다. 땅이 건조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는 것입니다. 건조한 땅에 필요한 것은 샘이었기에 샘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러자 아버지의 딸을 향한 사랑은 윗샘과 아랫샘을 선물로 주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향하신 마음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우리의 삶에 건조함이 있고,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때, 우리는 악사철머 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 신분의 위치를 상징하는 나귀에서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엎드려서 한 없이 하나님 앞에 울며 기도해야 합니다. 샘을 주시라고 말입니다. 생명의 샘, 희망의 생명의 샘을 달라 구해야 합니다. 언제나 아버지들은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구하는 우리에게 한 샘만 주는 것이 아닌 윗샘과 아랫샘까지 더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요 은혜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받은 악사의 간청을 듣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우리의 삶이 터전이 건조할 때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샘을 구하는 겸손함이 우리에게 있게 하옵소서. 그리고 낮아짐으로 자님 앞에 구할 때 갈렙처럼 우리에게도 윗샘과 아랫샘을 더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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