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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et 대표 이승제 목사, '주께만 범죄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3-01 21:59

가까운교회 이승제 담임목사.(사진제공=가까운교회)

시편 51:1-19

다윗은 그의 일생에 최대 실수, 최대 죄악을 범했다.
남의 아내를 빼앗았고, 그의 남편을 죽게 했다.

왕에게 아무도 아무말 할 수 없었지만,
나단 선지자는 다윗 스스로 죄를 깨닫도록 이끌었다.

다윗은 하나님앞에 시를 지어 노래를 했다.
은밀히 범죄했지만, 공적으로 죄를 고백한 것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헤세드 (인자)를 바라본다.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하나님의 깊은 동정심을 구한다.

인간은 죄를 저지를 수만 있을 뿐 
수습할 능력은 없는 존재이다.

죄를 저지를 때, 결과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죄를 지을 욕망에 사로잡힌 어쩔 수 없는 자신을 보는 존재이다.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와 긍휼없이는
죄의 값을 따라 사망의 삶과 사망으로 가는 죽음을 맛보며
죄책감의 짐을 지고 평생 살아가야 할 것이다.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주님앞에 나가는 목적이다.

죄악을 안고서는 주님과의 교제도 없고
지금 왕으로 다스리는 예루살렘성도 무너진 존재로 인식되고
살아갈 의미마저 없이 죽음에 끌려가는 상태로 산다.

양심은 그렇게 피를 말리고
양심은 더욱 사망의 골짜기로 죄인을 끌고 들어간다.

주님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에 메어달릴 수 밖에 없는 존재가
인간이란 존재임을 위대했던 왕이 고백하고 있다.

왜 다윗은 당신께 범죄했습니다로 고백했을까?
사람에게 잘못을 해 놓고 하나님께 고백하면 된다는 의미일까?
결코 그럴 수 없다.

그렇다면 “주께만 범죄했다”는 고백은 무슨 뜻일까?

첫째, 하나님을 무시했다는 고백이다.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죄를 지었고
하나님을 무시했기에 벌어진 결과이다. 

둘째, 주님을 자신의 심판자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말로, 돈으로, 왕직에서 물러남으로 죄의 결과가 처리 되지 않는다.
사망의 권세까지 지니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셋째, 하나님앞에 죄에 대한 해결없이 어떤 실마리도 얻을 수 없음의 고백이다.
죄를 직면할 용기도, 다시 살 수 있는 힘도
죄의 값을 치를 마음도 하나님의 긍휼하심에서 얻을 수 있기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윗의 삶은 어떠했을까?

- 자신이 왕으로 있는 예루살렘성은 여상했다.
그러나 그가 범죄하고 보니 무너져 보였다.
주신 소명을 이루고자 예루살렘성을 세워달라 간청한다. (18)

다시 같은 죄를 범했다는 기록이 없다.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이 진짜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죄짓는 것을 두려워하고, 
죄의 값의 무서움을 진심으로 이해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과 마음이 합했다는 것은
무오한 삶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뼈저리게 느끼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살아가는 삶임을 알 수 있다.

나는 과연 죄를 두려워하는가?
드러나지 않았고
밝혀지지 않았고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음으로 안일하게 살지 않는가?

아침마다 주의 말씀과
성령의 지적해주시는 헤세드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가?

만약 내가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가지고 있다면
같은 마음과 생각을 반복하며
뻔뻔하게 살지 않을 것이다.
나를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는 것은
나의 결단과 의지가 아니라
성령께서 허락해주시는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이고
그것을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헤세드 일 것이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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