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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세계 최대 액화 수소 플랜트 건설 등 5년 내 18조 투자…글로벌 1위 도약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1-03-03 06:00

2일 인천시 수소산업기반구축 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박남춘 인천시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겸 수소사업추진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SK)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SK가 향후 5년 간 약 18조원을 투자해 본격적으로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일 SK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사업 실행에 착수했다.

SK는 국내 수소 사업 인프라 투자,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1위 수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SK의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전략은 크게 2단계로 진행된다. SK는 1단계로 2023년까지 인천시의 ‘바이오·부생 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부생수소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액화 수소 3만 톤을 공급한다. 2단계로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 25만 톤을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추가로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1위의 친환경 수소 기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수소사업 추진회사인 SK E&S는 1단계 목표인 액화수소 3만 톤 생산체제 달성을 위해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SK E&S는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 SK인천석유화학단지 내 약 1만3000평의 부지를 매입해 연 3만 톤 규모 수소 액화플랜트를 2023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설비가 완공되면 SK인천석유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부생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하고 액체 형태로 가공한 뒤 수도권에 공급하게 된다.

또한 SK E&S는 2025년까지 약 5조3000억원을 투자해 천연가스(LNG)로부터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청정 수소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연간 25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를 생산·공급한다는 목표다.

SK는 국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건설·조선·자동차 제조업 분야는 물론, 연료전지·수소 생산 분야에서도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인천 지역을 포함해 총 20만9000명 고용유발 효과와 사회/경제적 편익 34조1000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액화 수소 공급과 더불어 친환경 수소의 유통 체계를 갖춰 나가는데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곳을 운영해 연간 8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공급하고, 약 400메가와트(MW)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해 연간 20만톤의 수소를 전용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SK는 서울시와도 액화 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차량 도입 확산, 수소 체험관 건립 등 수소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아시아뉴스통신 DB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수소는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에 소요되는 부지 면적이 작아 국내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라며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대규모 수소 인프라 등 민간투자 확대 및 글로벌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국내 수소경제 로드맵 목표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ESG 핵심 영역이자 꿈의 에너지로 평가받는 수소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탄탄한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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