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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교회 박종일 목사,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3-05 00:41

충신교회 전 담임 박종일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다 (막 11:15-19)

 καὶ ἐδίδασκεν καὶ ἔλεγεν αὐτοῖς· οὐ γέγραπται ὅτι ὁ οἶκός μου οἶκος προσευχῆς κληθήσεται πᾶσιν τοῖς ἔθνεσιν; ὑμεῖς δὲ πεποιήκατε αὐτὸν σπήλαιον λῃστῶν. (Mar 11:17 BGT)
And He began to teach and say to them, "Is it not written, 'My house sha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for all the nations '? But you have made it a robbers' den." (Mar 11:17 NAS)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Mar 11:17 NKR)

예수께서 잎만 무성한 채 열매 하나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고 곧장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전 안에서 짐승을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고, 돈을 바꾸어 주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아무도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유대인들에게만 허락된 지역이 있었고 그 지역 밖에는 이방인의 뜰이 있어 이방인들은 감히 유대인의 영역으로 넘어 올 수 없었습니다.  학자들에 따르면  대제사장 가야바는 성전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필요한 여러 품목들을 그 곳 이방인의 뜰에서 사고 팔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고 합니다. 짐승은 제사를 위한 제사용품이었고, 돈 바꾸어 주는 것은 로마 화폐를 성전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로 환전하는 환전소였습니다.  가장 거룩하고 엄숙해야 할 성전은 장사치들의 장터가 되었고 짐승들의 울부짖는 소리, 흥정하는 소리, 사람들의 고함소리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가장 거룩한 것과 가장 천박한 곳이 동시에 존재하는 장소가 바로 예루살렘 성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둘러 엎으시고, 내쫓으시는 과격한 행동을 통해 소란과 탐욕의 장소를 정화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성전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에 관해서 그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이사야 56장 7절의 인용입니다.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사56:7)

성전은 유대인들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이방인(만민)을 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선지자 이사야는 예언했습니다.  예수님은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시면서 성전을 "내 집"이라 부르심으로 예수님 자신이   성전으로 예표된 메시야이심을 드러내십니다.  또한 그 성전은 "만민"( all the nations, Gentile)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만민의 구주이십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당신과 나의 구주이십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유대인의 뜰과 이방인의 뜰로 나누었지만 참 성전의 의미는 구별이 아니라 하나됨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어 참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함께 나아가는 것이 참 성전의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과격한 행동과 과격한 가르침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자신들의 권위와 기득권이 동시에 무너져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공회를 소집하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를 심도있게 논의하였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행동할 수 없었으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고 그를 두려워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한국교회도 청소가 필요합니다.  교회 안에서 신귀족계급이 생기더니 귀족들은 다시 귀족집단을 형성하고 스스로 제사장과 서기관이 되어 교회를 장악하고 권세를 부리며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기들만의 교리로 교단을 형성하고 성도들 위에 군림하며 작은 교황 행세에 정신이 없습니다. 이것이 타파되지 않는 한 한국교회는 소망이 없습니다.  주여, 한국교회를 망하게 하는 사기꾼들과 장사치들을 뒤집어 엎으시고 쫓아내소서.  한국교회를 청결케 하여 주옵소서.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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