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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 격차 지수 ‘후진국’…사회‧정치적 구조 개혁 필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정석기자 송고시간 2021-03-08 15:26

민주당 충남도당 8일 기자회견서, 내년 지방선거 여성 공천비율 40% 이상 요구
김연 위원장 “성평등 확대위해 여성 연대해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 확대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정석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이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여성 차별 지수를 높이는 사회적 구조 개혁의 첫걸음으로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요구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지난해 세계 성 격차 지수(GGI) 보고서에서 한국은 153개국 중 108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경제와 정치분야는 각각 127위와 79위로 불평등이 심각한 위기 상태에 직면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김연 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해고와 소득감소는 비정규직과 임시직 종사자 비율이 높은 여성에 집중되고, 독박 돌봄까지 떠맡는 상황”으로 여성노동자의 위치가 더욱 취약해졌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디지털 성범죄와 여성폭력으로 여성은 여전히 위협과 생존의 위기 속에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여성의 성이 인권으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결단력 으로 사회적 구조의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 시작은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임을 강조하며 “한국의 국회의원 여성비율은 19%이지만 스웨덴 47%, 프랑스 40%에 비하면 매우 낮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 40% 이상 공천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낮은 공천 배경으로 각 정당은 법적 효력없는 의무화를 꼽으며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로 가부장적인 남성 독점에서 벗어나 성별, 연령, 계급, 직업 등의 다양성을 갖춘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충남도당 여성위원회는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 거부 ▲성별 분업과 성별 임금 차별 반대 ▲2022년 지방선거서 여성후보 40%이상 공천 등을 요구했다.
ljs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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