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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가치 연구소 김형철 소장, '조용한 자포자기의 인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4-03 04:00

성공과가치 연구소 김형철 소장./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조용한 자포자기의 인생

미국 보스톤 인근에는 월든(Walden) 이라는 매우 작고 너무나 한적한 호수가 있습니다. 보스톤에서 공부할 때 집과 가까운 이곳을 자주 방문하여 17세기 중반 미국의 자연주의 철학자 헨리 소로우(Henry David Thoreau)가 호숫가 숲에서 지냈던 통나무 집을 보며 그의 자연주의적 생활의 단면을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는 함께 공부하던 선배가 더 좋아했던 기억이 있는 이 장소는 호수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아주 작은 매우 소박한 호수입니다. 

헨리 소로우는 이 호수의 이름과 같은 동명의 책 ‘월든’을 발간하였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 소박하고 검소한 삶만이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소로우의 사상을 아름다운 문장에 담은 이 작품은 현대인들에게 깊은 깨우침과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랄프 왈도 에머슨은 ‘우리는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떠나기를 원한다’고 설파한 바가 있습니다. 즉 우리의 가슴 속에는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목적을 성취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이 내적인 갈망 즉 무언가 성취하고자 하는 존재의 목적이 완성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이르고자 하는 성공들 즉 부와 권력과 지위, 지식, 친구 등을 모두 가졌다 할지라도 삶은 하찮고 허무한 것이 되고 맙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공허감 때문에 소로우가 묘사한 ‘조용한 자포자기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을 정리할 즈음에 우리가 성취한 것들이 진정 의미가 있는 것인가 성찰하며 자신과 자신의 업적을 뒤돌아 볼 때 ‘이것이 내가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얻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겉으로는 성공한 삶을 산 듯 보여도 결국 낙오자가 되는 것입니다. 

소로우는 그의 저서 월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말인가?” 

진정한 삶의 목적을 이해하고 그를 성취하기 위한 삶을 살 때 조용한 자포자기의 인생이 아닌 진정한 자기만족의 인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인생의 존재 목적은 우리를 창조하신 분의 창조 목적에 맞게 살아가는 것일 것입니다. 완전한 존재인 그분으로부터 충만함을 받을 때 우리는 더 이상 헛된 것을 갈망하지 않아도 됨을 깨닫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갈라디아서 5:26)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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