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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콩반점, '냉장식품 실온 보관' 인정…"가맹해제까지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주일기자 송고시간 2021-04-05 12:42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지점인 홍콩반점0410이 냉장 보관해야 할 식품을 실온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아시아뉴통신=박주일 기자

[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식품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음식의 국민 멘토인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한 음식점에 대해 본사 측이 입장을 내놨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지점인 홍콩반점0410이 냉장 보관해야 할 식품을 실온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식품의 보존 및 유통기준에 따르면 냉장식품은 0〜10도, 냉동식품은 -18도 이하에서 보관 및 유통해야 한다. 당시 서울의 한낮 기온은 16.9도를 기록하며 포근한 봄 날씨를 보였다.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지점인 홍콩반점0410이 냉장 보관해야 할 식품을 실온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이같은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지점인 홍콩반점0410이 식품 보관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당시 시민 장모(53) 씨는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라서 믿고 방문했지만, 눈앞에 냉장 보관해야 할 식품이 있는 것을 보고 실망감이 크다"라며 "내가 생각한 것보다 식품 안전관리에 철저하지 못한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더워지는데 저러다 상하기라도 한다면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이 같은 상황 속, 홍콩반점0410은 위생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관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홍콩반점 본사 담당자가 직접 해당 가맹점에 방문해 직원의 부주의로 (냉동보관 식품을) 상온 보관한 것으로 확인 후 개선 지도했다"라며 "위생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판단해 1차로 가맹점 측에 '1차 가맹계약 위반에 의한 계약해지 사유 발생 통보서'를 발생했고, 같은 일이 반복될 시 가맹해제까지도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위생 점검을 위해 월 1·2차례 불시 점검할 예정이다. 더욱 발전된 홍콩반점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8년 7월 서울 관악구 소재의 홍콩반점0410이 냉장보관 식품인 홍고추 양념, 춘장 소스 등을 실온에 보관한 사실이 적발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 처분을 받은 바 있다.

pji2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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