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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관리 하겠다"던 서울시설공단, 여전히 더러운 '손 소독제' 방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차동환기자 송고시간 2021-04-14 06:00

지난 3월말부터 서울 곳곳 공공자전거 따릉이 손소독제가 지저분해 시민들이 사용하기 꺼려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차동환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차동환 기자]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에 관리·감독에 상태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 측은 "현장 관리를 앞으로 더욱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9일 아시아뉴스통신은 서울시 곳곳에 설치돼 있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에 부착된 '손 소독제'가 무용지물이라는 것과 관련해 보도한 바 있다.
 

대부분 녹이 슬어있거나, 먼지가 쌓여 있는 등 관리 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주요 골자 내용이었다.

당시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손 소독제가 야외에 설치돼 있다 보니 몇몇 손 소독제들의 상태가 고르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현장 관리를 앞으로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3일 동일한 장소를 확인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설치된 손 소독제는 여전히 먼지로 뒤덮인 채 방치돼 있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직무유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 한모(29) 씨는 "코로나19를 방지하기 위해 손 소독제를 비치한 것이 오히려 감염에 노출될 것 같다"고 비난했다.

또 시민 양모(37) 씨는 "도대체 누가 이렇게 더러운 손 소독제를 사용하겠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죄송하다.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했음에도 관리 안 된 모습이 있었던 부분 다시 확인하겠다"라며 "같은 일로 관리 상태가 미흡했다.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 공공자전거운영처에 따르면 자전거 배송과 방역 작업을 맡은 직원은 약 200명이다.

cdhwan77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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