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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리콜운동 대표 전두승 목사, '사람을 예배하는 한국교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4-16 04:00

킹덤빌더즈, L.A 글로리 교회 담임 전두승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사람을 예배하는 한국교회"

   지난 주(수년전) 모처럼 기독서점에 갔다. 무엇을 사러 간 것이 아니라, 매 주 배달되던 교계신문에 볼 안내가 있는데 배달되지 않았기에 구하러 간 것이다. 

   그 신문은 없었고 다른 신문이 있길래 가져 왔는데, 한 면 전체에 특집으로 난 기사의 제목이 어느 은퇴목사님의 100세 생신(100 수연) 감사예배였다.

   그러면서 그 목사님의 사진과 100이라고 장식한 홀에  참석하신 분들의 대부분이  후배 목사님들이나 장로님, 권사님들, 그리고 여러 나이든 교인들과 가족들이었다. 기사를 극적으로 보이게 하듯, 100여명이 참석하여 100세 생신을 축하했다고 기록하였다.

   일전에도 한국교회가 행사를 예배라고 하면서 사람이 그 대상이 되는 오류를 언급한 바 있지만, 분명히 100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이며, 기사에도 100세 생신을 축하했다고 하였으면서, 

   모임의 제목이나 기사의 제목에는 하나님께만 해당하는 예배라는 말에 감사를  붙여 사람을 축하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옳지 않음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전적으로 어느 개인의 경우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 안에 만연한 반드시 시정해야 할 주제인 것이다. 

  하나님이 가증스럽게 여기심을 이전보다 더 만감하게 보게 하시며, 우상숭배로  이스라엘이 망했듯이 전체가 망할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주제로 이렇게 여러번 쓰는 것이다.

   이번 기사만 보더라도 평생 주님을 섬기며 교회를 개척하고 100세를 사셨고, 그 연세에 이번에 책까지 발간하시고 아직도 건강한 모습은 모두에게 존경받고 축하받기에 모자람이 없는 복된 모습임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부인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그 축하하고 축하를 받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목사님이 개척하신 교회를 목회하는 후배 목사님이 그러한 100수연 감사예배를 마련하였다고 하였다. 이는 분명히 생일축하 파티이다. 사람의 파티를 목사라고, 특별한 100수연이라고, 교회에서 한다고 예배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감사를 붙인다고 다 예배가 아니다. 예배는 그 대상이 영이신 하나님이시며,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그 만을 예배해야 한다(요 4:24). 

   십계명 중 제 1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출 20:3)이다. 이는 “내 앞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찌니라(You shall have no other gods before me)”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예배자 사이에 다른 어떤 대상이 끼어 들 수 없다.
  
   생일 축하 파티라고 하여 믿는 사람들이 모여 1부로 예배를 드린다면 좋은 것이다.  그러나 예배라고 모여 사람이 중심이 되면, 예배가 아니기에 그러한 것이다. 

   그리고 그 모임에 하나님을 예배하러 간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목회자들이라도 없을 것이다. 분명히 100수연 그 목사님을 축하하러 간 것이다.

   신문에 난 기사에는 분명히 예배의 형태이다. 사회로 시작되고 기도가 있고 특송이 있고 설교가 있었고 축도로 마쳤으니 말이다. 

   그런데 내용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순서가 아니라 축하받는 목사님이 중심이었다. 설교의 내용도 100세에도 건강하시고  눈도 잘보이고 귀도 잘들려 운전까지 하고 책도 발간하시니 존경스럽고 장수와 건강을 누리기를 바란다는 축하의 내용이었다.
   
   이 모임이 예배가 아니라 축하행사라는 것은 축도로 예배 마치기 전에 여러 사람들이 나와서 목사님의 공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목사님에게 전한 다음, 축하를 받은 목사님이 나와서 감사하다고 답사를 한 데 있다.

   그리고 기사의 말미에 “한편 이날 축하연에는 많은 … 들이 참석하여 100세 생일을 축하했다”고  전함으로 그날의 모임은 예배가 아니라 축하연임을 보여 주었다. 그 모임의 대상은 하나님이 아니라, 그 목사님이었던 것이다.
 
   이 일에 앞서 하나님께서 주신 가르침이 있었다. 미국에는 한국의 5월 5일처럼 어린이 날이 따로 없다. 어머니날, 아버지날은 따로 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교회도 한국교회도 아버지 주일은 없고 어머니 주일로만 지킨다. 

   그런데 주일은 주님의 날이다. 그런데 새삼 생각해 보니 어린이 주님의 날, 어머니 주님의 날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냥 주님의 날이고 어린이 날이고 어머니 날인 것이다. 

   주님의 날에 다른 인간의 것을 갖다 붙이면 안되겠다 생각되어 지난 7일 주보에 ‘Mother’s Day- 마더스 데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 날이 마더스 데이(어머니 날)였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면 너무도 용어 자체에 신경을 쓴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전 순수한 한국교회에는 인간의 행사를 00예배라든지, 000주일로 지키지 않았다. 

   여러번 말하지만 32년 전에 목사 안수 받았을 때, 받은 예식서에는 비록 목사 임직이나 직분자 임직에도 예배라고 붙이지 않았다. 

   임직식이라고 하고 1부 예배, 2부 임직식 순서로 구분되었다. 당연히 1부 예배에는 다른 어느 순서도 들어가지 않았고 하나님을 향한 예배였다. 2부는 임직식이기에 축사도 권면도 어떤 순서가 들어가도 되었던 것이다. 

   지금도 내가 목사 안수 받을 때부터 수십 년 동안 가지고 있는 총회가 발행한 예식서에는 1부 예배, 2부 임직식이라고 되어 있다.

   분명히 한국교회가, 그리고 미국교회도 마찬가지로 오늘날 변질되었다. 사람을 축하하는 순서가 하나님 예배에 끼어 든 것을 넘어서서 온통 사람을 향한 예배가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이 한국교회 안에 우상숭배가 만연한 현상 중에서도 가장 그만 두어야 할 첫 번째 요소임을 알아야 한다. 유명하고 큰 목회자들이 앞장서서 그러한 일들을 한국교회 안에 퍼뜨렸기에 그것이 당연시 된다면, 모르고 참석하는 자들도 그러한 잘못된 일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다른 것을 두지 말라는 것은 첫 계명이다. 그리고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출 20:7) 하셨다.
  
   하나님께서 2016년에 한국 나가기 전, 오래 전에 들려 주신 “나의 보좌와 너와의 사이에 아무 것도 두지 말라”는 음성을 생각나게 하셨다. 

   다시 언급하자면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요소에 예배회복이 가장 선결되어야할 주제임을 깨닫게 하시는 가르침이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24).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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