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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브랜드 쌀 판매량 4년 만에 177% 증가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성조기자 송고시간 2021-04-16 15:46

김해 고품질 쌀 수확 모습.(사진제공=김해시청)

[아시아뉴스통신=김성조 기자] 경남 김해시 브랜드 쌀 판매량이 4년 만에 177% 증가했다.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989t이던 브랜드 쌀 판매량이 2020년 말 기준 5290t으로 확대됐다.

김해 대표 쌀 브랜드는 ‘가야뜰’과 ‘가야뜰 골드’로, 모두 영호진미 품종이며, 이 중 완전미 비율이 더 높은 가야뜰 골드는 지난 2019년 11월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사용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쌀 판매량 증가는 품질 고급화 시책에 기인한 것으로, 날로 치열해지는 국내 쌀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김해 쌀 명품 브랜드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크게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충 ▶소득보전∙경영안정 ▶소비촉진∙브랜드 마케팅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완효성 비료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에 해마다 50억원을 투입하며, 농촌진흥청이 최고 밥맛의 쌀로 선정한 영호진미 재배면적을 지난 2017년부터 적극 확대해 2020년 기준 시 전체 벼 생산량의 56%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품질 고급화∙균일화를 위해 완효성 비료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완효성 비료는 벼를 재배하는 동안 한번만 시비를 하면 되도록 개발된 비료로, 20kg 한포에 1만8000원 내외의 고가에 판매돼 농업인이 쉽게 구입할 수 없었으나, 지난 2018년부터 시에서 포당 1만3000원을 지원해 이용률을 높였고, 쌀의 단백질 함량을 낮춰 김해 쌀 밥맛이 월등히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해 고품질 쌀 재배 왕우렁이 농법 모습.(사진제공=김해시청)

농업인 소득보전과 경영안정을 위해 기본형 직불제 등 5개 사업에도 해마다 79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기본형 직불제는 지난해 도입된 사업으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소규모 농가에 12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보전 기능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벼 재배과정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이 들어가는 벼 육묘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육묘 구입비의 약 40%를 지원, 농업인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소비 촉진과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김해 쌀 유통의 숙원인 한림DSC(벼 건조저장시설) 신축을 추진 중이다.

쌀 품질은 생산도 중요하지만 저장 또한 매우 중요하다.

현재 김해 벼 구매를 담당하고 있는 김해시농협공동법인은 김해미곡종합처리장과 진례, 한림면에 DSC를 운영 중이며, 이 중 한림DSC는 지난 1996년에 준공돼 시설이 많이 노후화했으며, 저온저장설비를 갖추지 못해 쌀의 변질 우려를 항상 안고 있었다.

이러한 우려 해소를 위해 최신설비를 갖춘 DSC의 신축을 위해 오는 2022년 국비공모사업을 신청해 놓았다.

김상진 김해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김해시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김해 쌀 생산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소비자, 농업인과 활발한 정보 교류를 통해 농업이 코로나 시대 새로운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농업 가치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ppnkim508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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