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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정의사회 첫걸음은 기억하는 것”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1-04-16 16:18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 및 다짐행사 참석 연대사 발표
전남교육청 교직원·학생 16일 오전10시 희생자 추모 묵념
16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목포신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 및 다짐행사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교육청)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세월호참사 7주기를 맞아 “기억을 통한 정의사회 구현”을 강조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16일 목포신항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 및 다짐행사’에 참석, 연대사를 통해 “세월호의 슬픔을 기억하는 것에서부터 우리가 원하는 정의사회는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우리는 어느새 7년 전 그날의 아픔을 잊고 산다. 아직 밝혀내야 할 진실이 많고 아이들의 울음과 외침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애써 외면한다”고 지적한 뒤 “이제 다시 기억을 살려내고 언제까지라도 이어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세월호 이전과 다른 사회,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것은 바로 정의로운 사회, 사람이 중심인 따뜻한 사회이며, 그 첫걸음은 기억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존중과 자율·연대의 시민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민주시민교육이 전면에 나서게 됐다”면서 “전남교육청도 인간과 민주·미래·혁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민주시민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기봉 부교육감은 진도 팽목항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고(故) 오드리 헵번의 아들이자 영화제작 프로듀서인 션 헵번 페러어의 5000만 원 성금으로 시작돼 조성된 ‘기억의 숲’을 방문하고 추념의 시간을 가졌다.
 
기억의 숲은 지난 2016년 4월 9일 완공된 곳으로 조형물 ‘기억의 벽’에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새겨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있으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가을마다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를 ‘세월호참사 7주기 추모기간’으로 지정·운영하며 청사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청사 잔디밭에 416개의 노란 바람개비를 설치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전10시 도교육청을 비롯한 산하 전 기관 교직원과 일선학교 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세월호 침몰로 희생당한 304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렸다.

또한, 교직원과 학생 및 학부모가 사이버 상에서 추모를 할 수 있도록 기관(학교)별 홈페이지에 4·16재단과 연계된 배너를 탑재했으며, 각 급 학교에 다양한 교육자료를 배포했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올해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행사는 각 기관별, 학교별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일선학교에서 안전과 생명존중, 자율의 가치교육을 내실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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